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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에 갑질한 코리안리재보험 처벌…공정위, 항공재보험 독점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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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항공 재보험시장 내 경쟁사업자 배제행위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잠정 과징금 76억원
재보험 물량 모두 자신에게만 출재 'NO~'
일반항공 재보험·재재보험 거래현황 보고토록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1963년 국영 재보험사인 대한손해재보험사로 출범한 후 1978년 민영화를 거친 코리안리재보험의 ‘항공보험 재보험 특약’ 독과점에 제동이 걸렸다. 1999년부터 국내 손해보험사 ‘항공보험 재보험 특약’을 독점하고, 잠재적 경쟁사업자를 배제한 행위로 공정당국이 처벌을 결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일반항공 재보험시장 내 경쟁사업자를 배제하는 등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로 코리안리에 대해 시정명령 및 잠정 과징금 76억원을 부과한다고 17일 밝혔다.

일반항공보험은 주로 구조·산불진화·레저 등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헬기·소형항공기 담보의 보험을 말한다. 국내에는 일반항공기 380여대로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농협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흥국화재해상보험 등 11곳의 손보사들이 원수보험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내 원수보험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290억원 규모다.

항공보험은 위험이 커 ‘재보험’ 가입을 필수 종목으로 본다. 때문에 손보사들은 일반항공보험을 인수한 후 코리안리에 재보험을 출재하는 구조다.

재보험은 보험회사가 인수한 보험계약상 보상책임의 일부 또는 전부를 다른 보험회사에게 전가하는 보험을 의미한다. 이 때 다른 보험회사에게 보상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출재’로 반대로 책임을 인수하는 것을 ‘수재’라고 한다.

최근 5개년 코리안리의 재보험(국내 일반항공보험) 평균 시장점유율은 약 88%를 차지하는 등 사실상 독점사업자다.

공정위가 코리안리에 대해 위법하다고 본 건은 크게 3가지다.

코리안리재보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제재 [출처=공정거래위원회·뉴스핌 DB]

먼저,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자신이 산출한 요율로만 원수보험을 인수한 것과 이들의 재보험 물량 전부를 자신에게만 출재하도록 한 점이다.

또 국내 손해보험사와 거래하고자 하는 해외재보험사 또는 국내 손해보험사와 해외재보험사를 중개한 보험중개사에게 불이익을 제시한 점이다. 국내 손해보험사와 해외재보험사 간 거래를 방해했다는 것.

해외요율구득 손보사에 대한 불이익 사례를 보면, 이 업체는 2013년 관용헬기보험 입찰에서 해외요율로 투찰한 A손해보험사에 대해 투찰철회를 요구하고, 특약해지를 경고하는 등 향후 입찰에서 요율제공을 거절했다.

2014년 민간헬기보험 입찰에서는 해외요율로 투찰한 B손보사에 대해 향후 컨소시엄으로 입찰참가 때 5-10% 이상의 지분을 배정받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아울러 국내진출 가능성이 높은 해외재보험사들과는 해외 재재보험출재특약을 체결하는 등 이들이 국내 손보사들과 직접 거래하지 않고 자신을 경유해 거래하도록 한 점도 문제로 봤다.

해외재보험사와의 거래방해 사례를 보면, 이 업체는 2017년 관용헬기보험과 관련해 국내손해보험사·해외재보험사를 중개한 C보험중개사에 대해 담당직원의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2017년 관용헬기보험과 관련해서는 국내손해보험사와 거래하려했던 D해외재보험사에 대해 국내 손보사와 거래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이를 불응할 경우에는 해당 해외재보험사와의 기존거래를 중단할 방침을 통보했다.

코리안리는 국내에서 수재한 일반항공보험료 중 약 70%를 재재보험으로 출재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해외로 출재하는 등 코리안리와의 재재보험 거래에 참여하는 해외재보험사로서는 코리안리와의 관계를 고려, 국내시장 진출 시도가 어려운 구조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1990년부터 체결된 기간이 아닌 특약서가 확보된 1999년 4월 1일부터 올해 11월 28일(심의일)까지 법 위반기간을 산정, 처벌을 결정했다. 잠정 과징금의 경우는 심의일 기준으로 관련매출액을 재산정,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신영호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코리안리가 국내 일반항공 재보험시장에서 모든 손해보험사들이 자신하고만 거래하도록 하는 등 잠재적 경쟁사업자를 배제했다고 판단했다”며 “손해보험사들이 자신의 요율만을 구득하도록 하거나 재보험 물량을 모두 자신에게만 출재할 것을 조건으로 재보험 거래를 하는 행위를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신 국장은 이어 “각 손보사들과 일반항공보험 재보험특약의 거래조건을 개별적으로 협의해 다시 정하도록 한 것”이라며 “향후 3년 간 일반항공보험 재보험 및 재재보험 거래현황을 공정위에 보고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1개 손보사들이 코리안리의 요율만 적용하기로 합하는 등 담합 혐의에 대해서는 개별적 체결 및 합의증거가 없다는 점, 코리안리가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들을 유인한 남용행위의 결과인 점 등을 고려해 코리안리만 제재했다.

코리안리의 일반항공보험 재보험 및 재재보험 거래구조 [출처=공정거래위원회]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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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수준" 담뱃값 1만원 유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관리하는 '건강세' 확대 정책으로, 사실상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규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주류에 대한 신규 부담금 도입 검토가 포함됐다. 건강 위해 품목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강화해 소비를 줄이고 기금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담배 가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방향이다. 현재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OECD 평균 약 9800원을 감안하면 1만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이후 10년 가까이 가격이 동결된 만큼, 정책 현실화 시 체감 인상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부는 가격 인상과 함께 표준 담뱃갑 도입, 가향 물질 금지, 전자담배 광고 제한 등 규제도 병행해 203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남성 25%, 여성 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음주 규제도 동시에 강화된다. 정부는 온라인 '술방' 등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 규제 역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가격·유통·노출 전반을 묶는 구조적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새로 부과할 경우 담배에 이어 술까지 '건강세' 체계에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20개비당 841원)에만 적용되고 있어 제도 확장 시 세제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격 인상은 소비 감소 유도뿐 아니라 기금 확충이라는 재정적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를 유지하면서 소득 간 건강 격차를 7.6세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건강수명이 다시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기대수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지표가 악화된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음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역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과 함께 유통시장 변화, 편의점·외식업계 매출 영향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은 건강 증진과 재정 확보라는 명분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kj77@newspim.com 2026-03-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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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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