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력 높이고 경제 체질개선 중점"
"시장의 기대와 달랐던 일부분야 보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내년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 "속도내서 성과내고 체감토록 하기 위해 총론보다는 각론에 초점을 두어 정책의 구체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년도 경제정책방향' 합동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우리경제는 중대한 전환기적 시점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 같이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분배는 지속 악화되고 4차산업혁명 등 미래 도전요인도 만만치 않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 속에서 사람중심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도 대내외 경제여건은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그간 견조했던 수출도 둔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2018.12.17 leehs@newspim.com |
홍 부총리는 "정부는 이런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우리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강화해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4가지에 역점을 두었다.
홍 부총리는 "무엇보다 경제활력을 높이고 우리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면서 "포용성의 경우 강화해야 할 것은 더 속도를 내고, 시장 기대와 달랐던 일부 분야는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속도내서 성과내고 체감토록 하기 위해 총론보다는 각론에 초점을 두어 정책의 구체성을 강화했다"면서 "이해나 갈등 등으로 막혀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풀어가고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내년도 성장률은 금년과 유사한 2.6~2.7%, 신규취업자 증가는 금년보다 5만명 늘어난 15만명 수준으로 목표로 삼았다"면서 "경제상황이 적어도 금년수준 이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가계와 기업, 국회와 언론, 노동계 등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부총리는 "사회적 대화와 소통, 타협과 양보를 통해 윈윈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열고, 우리경제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데 모두가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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