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2019년 中企업계가 뽑은 사자성어 '중석몰촉'

기사입력 : 2018년12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12월18일 12:35

2019년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는 83.2로 2년전 수준 회귀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2019년 중소기업 경영환경을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중석몰촉(中石沒鏃)이 선정됐다. 중석몰촉은 쏜 화살이 돌에 깊이 박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해서 전력을 다하면 어떤 일에도 성공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 전국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24.8%가 선택한 '중석몰촉'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불확실성이 크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오는 2019년 경영환경을 강한 의지로 복해 나가겠다는 중소기업인의 의지표명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2018년 경영환경으로는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을 뜻하는 ‘백척간두(25.8%)’가 선택됐다. 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과 내수침체·미중 무역전쟁 등 위기가 겹쳐 기업이 큰 어려움에 처한 한 해로 진단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내년을 보는 우리 중소기업인의 전망이 어둡지만, 우리 중소기업인들은 늘 그래왔듯이 묵묵히 이 위기 또한 잘 극복해 낼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혁신 활동을 독려하고, 기업가 정신을 북돋울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중소기업 업황전망 SBHI추이 [자료=중기중앙회]

이날 중앙회는 중소기업 3003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영환경조사'도 함께 발표했다. 조사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지난해 전망지수 대비 9.5p 하락한 83.2로 나타나, 2년 전 수준(83.1)으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SBHI는 중소기업 경기전망과 경제환경 전망을 측정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100 미만이면 그 반대 업체가 더 많은 것을 뜻한다.

또한 중소기업인들은 2019년 국내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이는 IMF(2.7%), 한국은행(2.7%) 등 국내외 기관의 한국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 2.57%와 유사한 수준이다.

2019년 국내경제에 대해 '나빠질 것이다'는 응답은 39.0%로 '좋아질 것이다'(6.6%)보다 5.9배 많았다.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그 요인에 대해 '최저임금인상·근로시간단축 등 정부의 급격한 정책'(65.6%)를 가장 많이 응답했다.

중소기업계는 2019년 새해 경영목표로 '적정이윤 확보 등 내실경영'(67.8%)를 최우선적으로 설정했으며, 예상되는 경영애로로는 '내수부진'(57.9%), '인건비상승'(52.5%)를 우선 응답했다.

오는 2019년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할 정책으로는 압도적으로 '내수활성화 정책'(66.0%)가 꼽혔고 '노동현안제도화 속도조절'(47.0%), '운영자금 등 적극적 금융세제지원'(44.5%) 순이었다.

이재원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내년도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크게 하락한 것은 올해 우리경제가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았고 일부 정책이 급격하게 도입·시행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과감한 내수활성화 정책을 펴야할 시기이며, 향후 정부정책 수립 시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중기중앙회]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