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인식 음성인식 AI결합한 스마트 무인호텔 항저우서 첫 선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안면인식 인공지능(AI) 등을 결합한 알리바바 미래(未來)호텔 ‘페이주부커(菲住布渴, FlyZoo Hotel)’ 1호점이 개혁개방 40주년 경축일에 맞춰 18일 항저우에서 정식 개장했다.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 미래호텔 전경 [사진=바이두] |
페이주부커는 호텔 전체에 신분 식별 시스템을 도입해 거의 모든 서비스가 무인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페이주부커에 들어선 고객은 안면인식 또는 스마트폰 전자신분증을 이용해 간편하게 체크인 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역시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자동으로 문이 열리고 고객의 객실이 있는 층으로 이동한다. 호텔 방문도 안면인식을 이용해 자동으로 열린다.
객실의 조명, 실내온도, 커튼, 룸서비스까지 호텔 직원 대신 AI 음성인식 기기 티몰지니(TmallGenie)가 도와준다. 또한 호텔 식당에서도 로봇이 주문을 받고 음식을 서빙하며 커피와 칵테일까지 준비해준다.
지난 11월 알리바바는 안면인식 음성인식 AI 등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미래호텔 페이주부커가 내년에 항저우에서 개업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오픈 시기가 예정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알리바바 미래호텔 페이주부커 객실 [사진=바이두] |
왕췬(王群) 알리바바 미래호텔 CEO는 18일 “스마트 AI시스템을 이용해 고객의 시간을 절약하고 편리함을 높였으며, 직원들이 더이상 반복적인 업무에 매달리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주부커 시범 개장을 체험한 한 90허우(後, 90년대 생) 고객은 “매우 신기했다. 젊은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시스템이다”라고 평가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