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정책은 바뀌지 않았으며 대(對)북 제재 완화 일정은 북한이 얼만큼 빨리 비핵화를 하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북한 간 비핵화 협상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일상적 의사소통은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알다시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한다. 북한과 의사소통은 계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현재 (비핵화 협상)상황에 대해서는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같다.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약속한 바와 같은 FFVD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역사상 최초로 비핵화에 관한 지도자급 약속을 선언했다. 미국은 트럼프-김 위원장 간의 약속이 이행될 것이라는 데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북 제재와 관련,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세계가 단결한 사안"이라며 "UN은 북한의 FFVD 전에는 제재를 유지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분명히 한 방침이다. 제재 완화는 비핵화 후다. 북한이 비핵화를 빨리하면 제재도 빨리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기자는 "비건 특별대표가 한국 방문 일정 중 판문점에 들리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구체적인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지만 11월 20일 워싱턴 회담에 이어 미팅이 있을 것이다. 비건 대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한 한국 관리들과 만난다. 이는 한국과 미국의 협력 강화의 일환이며 우리의 공통된 목적에 대한 것이다. 워킹그룹 미팅은 양국의 공동 노력과 더 발전해 나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한국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기자는 "한국은 주한미군 방위비 부담금을 증액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아직 응하지 않았다. 국무부 내에서 이것이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나?"고 질문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미·한 관계는 한반도와 지역 평화 및 안보에 핵심"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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