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롯데인사] 신동빈의 '복심', 황각규·소진세 엇갈린 운명

기사입력 : 2018년12월19일 17:14

최종수정 : 2018년12월19일 17:14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복심으로 불리던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소진세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의 운명이 엇갈렸다.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사장)은 19일 단행된 롯데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후배들의 길을 터주는 차원에서 용퇴를 결정했다.

1977년 호텔롯데로 입사해 롯데쇼핑의 창립멤버로 롯데 유통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왔던 소 사장은 42년간 몸 담았던 롯데를 떠나게 됐다.

소 사장은 고 이인원 부회장에 눈에 띄면서 신격호 명예회장을 가까이에서 보필해 온 인물이다. 호텔롯데에 시작해 롯데백화점에서 실무를 지낸 후 롯데슈퍼, 코리아세븐의 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러다 정책본부 대외협력단 단장을 역임하던 2015년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던 신동빈 회장 편에 서면서 신 회장의 남자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도 신 회장을 근거리에서 보좌하며 그룹 내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경영비리·국정농단 연루 등으로 크게 훼손된 그룹 이미지 제고를 위해 소 위원장 역할론이 대두되면서, 한때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함께 롯데그룹 2인자를 다투기도 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왼쪽)과 소진세 롯데 사회공헌위원장 사장[사진=롯데지주]

그러나 지난번 정기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황 부회장과 달리, 소 사장은 승진에 실패하며 운명이 조금씩 엇갈렸다.

수년간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검찰수사, 재판이 지속되면서 안정에 기반을 둔 인사를 단행했던 신 회장은 이번에는 인적 쇄신을 통한 세대교체를 통해 신 명예회장의 색깔을 지워냈다.

소 사장 역시 한때 신 명예회장의 수족 역할을 해왔던 것이 이번 정기임원인사에서 퇴임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반면, 신 회장과 함께 롯데지주 공동대표를 맡은 황 부회장은 전문경영인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으며 롯데그룹 2인자 자리를 확고히 했다.

1990년 신 회장이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있을 때 부장으로 근무하며 인연을 맺은 황 부회장은 해외진출과 인수합병에서 탁월한 기질을 발휘하는 등 롯데의 비약적인 성장과 변화를 주도하며 신 회장의 복심으로 떠올랐다.

이후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박차를 가한 롯데그룹의 굵직한 현안을 직접 챙기고, 최근 신 회장의 부재에도 비상경영위원회를 진두지휘하며 전문경영인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황 부회장은 향후에도 롯데지주 조직 안정과 향후 플랜 마련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황각규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부재시 그룹을 대표해 여러 공식석상에 얼굴은 내비치면서 실질적인 2인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며, “한때 황 부회장과 투톱으로 불렸던 소진세 사장이 퇴장하게 된 것은 신 회장의 뉴롯데 건설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