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한국철도공사가 오는 31일부터 지하철 분당선 일부 전동열차를 서울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까지 연장운행한다.
2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연장 운행은 출퇴근 시간대 4회를 포함해 평일 18회(청량리역 출발 및 도착 각 9회씩) 이뤄진다.
코레일 관계자는 "경의중앙선 선로를 이용하는 만큼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연장운행 횟수와 시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분당선 전동열차는 왕십리역까지만 운행해 1호선을 이용하려면 경의중앙선으로 청량리역까지 이동한 후 1호선으로 갈아타야 했다. 이제까진 두 번 환승해야 했지만 연장운행에 따라 분당선과 1호선 간 환승횟수가 2회에서 1회로 줄어 열차 이용시간도 5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은 지난 9월부터 분당선에서 경의중앙선으로 열차가 넘어갈 수 있는 건넘선 설치 공사를 진행했다. 지난달엔 시설개량 공사를 완료했다.
윤양수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분당선 이용 고객이 좀 더 편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장운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입장에서 열차 운행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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