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표팀 25일엔 북한과 평가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18년은 정말 기적 같은 승리와 행운을 가져다 준 해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59)이 감독이 깜짝 귀국, 2002 월드컵 멤버와의 만남을 가졌다. 박항서 감독은 홍명보 장학재단이 2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한 자선축구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8'에 참석하기 위해 깜짝 귀국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지난 20일 아시안컵 준비를 위해 재소집 됐지만, 베트남 축구협회(VFF)에 양해를 구하고 1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베트남에 10년만의 스즈키컵 우승을 안긴 박항서 감독이 깜짝 귀국, 2002 월드컵 멤버와의 만남을 가졌다. [사진= 뉴스핌 DB] |
K리그 올스타와 2002 월드컵 레전드들의 대결로 열린 자선경기는 지소연의 결승골 등과 함께 K리그 스타들의 10대9 승리로 마무리됐다. 2002년 레전드팀에는 ‘당시 월드컵 멤버’ 김남일, 송종국, 유상철, 이영표, 최진철, 이천수, 최용수, 김태영, 현영민, 최태욱, 김병지 등이 참가했다.
이날 경기는 홍명보 이사장(대한축구협회 전무)이 진행하는 마지막 자선대회였다. 홍명보 이사장은 “이제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후배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뒤에서 도우려 한다”고 설명했다.
박항서 감독은 “홍명보 자선경기의 마지막이라고 하기에 꼭 함께 하고 싶어서 날아왔다. 2002 월드컵을 함께 했던 사람들을 다시 만나면 그저 웃음이 나고 즐겁다. 2018년은 정말 기적 같은 승리와 행운을 가져다 준 해다. 그 행운을 나 혼자의 힘으로 만들었다고 생각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도와주신 결과다”라고 밝혔다.
스즈키컵 우승으로 10년만에 베트남에 우승컵을 안긴 박항서 감독은 이에대해 “비록 몸은 베트남에 있으나 내 조국은 대한민국이다. 한국이 아닌 타국에서 일하기 때문에 사명감과 책임이 더 무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훈장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베트남 축구에 기여한 공로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수여한 우호훈장을 받았다. 박 감독은 “어제 저녁에 훈장 받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오늘 새벽에 도착했다. '우정훈장'을 받았는데, 베트남에서는 아주 의미 있는 훈장이라고 한다. 베트남과 한국의 우호관계에 일조를 한다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 아시아컵을 위해 훈련에 돌입한 베트남 축구 대표팀(피파랭킹 100위)은 25일 북한(랭킹 109위)과 평가전을 치른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왼쪽)가 박항서 감독에게 우호훈장을 수여한 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 베트남 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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