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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인사 앞둬…대대적 변화 예고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금융감독원이 부원장보 9명 전원에 일괄 사표를 요구하면서 대대적인 인사를 예고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26일 임원회의를 마치고 유광열 수석부원장을 통해 부원장보 전원에게 사표를 내라고 주문했다.
금감원 부원장보는 모두 9명이다. 이들은 최흥식 전 금감원장이 지난해 11월 등용한 임원들이다. 임기는 오는 2020년 11월까지로, 3분의 2가 남아있다.
윤 원장은 부원장 3명에 대해선 사표를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원장보는 금감원장이 직접 임명하지만, 부원장은 금감원장의 제청으로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즉, 임면 권한의 문제일뿐 재신임 대상에 포함된다는 게 금융권의 해석이다.
윤 원장은 지난 5월 취임한 후 인사를 단행하지 않았다. 최 전 원장이 임원 전원을 전원 물갈이 한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전임 금감원장들이 잇딴 중도 퇴진한 이후라 내부 조직 안정에 무게를 뒀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에게만 사표를 요구하면 모양새가 좋지 않을 수 있다"며 "일괄적으로 사표를 요구했지만 인사는 일부만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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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기자실에서 금융감독혁신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yrcho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