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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금에 베팅하라' 월가 투자자들 이구동성

기사입력 : 2018년12월29일 05:02

최종수정 : 2018년12월29일 05:0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주식시장의 널뛰기와 국제 유가의 급락 등 위험자산이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금 매입을 권고하는 의견이 월가의 투자은행(IB) 사이에 번지고 있다.

2019년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리스크, 여기에 금융시장의 혼란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골드바 [사진=블룸버그]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진 데 이어 엔화와 스위스 프랑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고, 금값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다.

28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뉴욕증시의 S&P500 지수가 16% 곤두박질 친 반면 금값은 8% 급등했다.

연초 크고 작은 악재에도 달러화 강세에 상승 발목을 붙잡혔던 금이 마침내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다.

월가는 금값 상승이 2019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험 자산의 하강 기류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정치권 리스크가 달러화를 압박, 금값이 상승 모멘텀을 얻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필립 퓨처스의 베냐민 루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향후 금값 향방을 매우 낙관하고 있다”며 “매크로 경제 리스크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과도한 부채 등 2019년에도 불확실성이 상당수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런던 소재 아말가메이티드 메탈 트레이딩은 내년 금 선물이 온스당 1375달러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내년 금값이 8% 가까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키트 저크스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올해 금이 달러화와 스위스 프랑화, 일본 엔화 등 주요 통화를 모두 앞질렀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앞세운 금값 추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싱가포르 소재 골드실버 센트럴의 브라이언 랜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금을 유일한 안전자산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지속될 여지가 높은 데다 미국의 정부 셧다운까지 정치권 리스크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초까지 리스크 헤지에 무게를 둔 펀드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지속, 금값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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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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