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마코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무장 괴한들이 말리 중심부의 한 마을을 급습해 풀라니족 민간인 37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말리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날 전통 사냥꾼 '돈조(Donzo)' 복장을 한 괴한들이 몹티(Mopti) 지역의 쿨로곤(Koulogon) 마을을 습격했다며 희생자 가운데 어린이들도 있다고 밝혔다.
이 마을과 가장 가까운 반카스(Bankass)의 물라주 귄도 시장은 공격은 신년 기도 관련 시간 즈음에 발생했다며 쿨로곤의 풀라니족 거주 지역을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또 귄도 시장은 쿨로곤의 다른 지역에는 돈조와 연관된 인종 집단인 도곤이, 1km도 채 안 되는 곳에 대부분 거주한다고 부연했다.
로이터는 말리는 투아레그족 반군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느슨한 동맹 관계를 맺고 2012년 북부 지역을 점령한 이후 혼란을 겪어 왔다고 전했다.
2013년에는 프랑스군이 이들을 억제하기 위해 개입하기도 했다. 이후 이슬람주의 세력은 단원 모집을 위해 인종 간 경쟁 관계를 이용, 말리 북부와 중부 거점을 되찾았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말리 국기 지나가는 여성.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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