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베트남의 인터넷 경제가 급팽창, IT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시의 빈그룹 V스마트 휴대폰 론칭 행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스마트폰 보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데다 35세 이하 청년층의 인구 비중이 높은 만큼 인터넷 경제의 외형이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다.
7일 미국 인터넷 공룡 구글과 싱가포르의 테마섹 홀딩스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인터넷 경제 규모가 총거래액(GMV) 기준으로 90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과 2018년 사이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여행, 온라인 미디어, 스마트폰이나 어플을 근간으로 한 차량 서비스 라이드 헤일링 등을 포함한 베트남의 인터넷 경제는 38%에 달하는 성장을 이뤘다.
현지 언론 베트남 브리프는 2025년 시장 규모가 330억달러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게임 및 광고 등 전 부문에 걸친 성장 열기가 뜨겁다는 얘기다.
베트남의 인터넷 경제 규모는 전체 GDP 가운데 4%에 그치는 상황. 싱가포르와 인도, 중국 등 아시아 주변국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뒤쳐진다.
하지만 앞으로 수년간 동남아 지역에서 성장률 선두를 기록하며 주변국을 빠른 속도로 따라잡을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베트남 브리프는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지난해 28억달러에서 2025년 150억달러로 급팽창하는 한편 게임과 광고, 음악, 비디오 등을 포함한 온라인 미디어 시장도 같은 기간 22억달러에서 60억달러로 몸집을 불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 여행 서비스 시장도 지난해 35억달러에서 2025년 90억달러로 성장하는 한편 라이드 헤일링 시장이 같은 기간 5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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