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1조원 상환'아시아나 "올해 신용등급 'BBB+' 목표"

기사입력 : 2019년01월09일 07:52

최종수정 : 2019년01월09일 07:52

'안정적 재무구조 구축' 목표...수익 창출 역량 강화 나선다
신규기재 도입으로 장거리 개척...유가하락도 '긍정적'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신용등급을 목표인 'BBB+'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목표를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으로 잡고, 지속적으로 수익 창출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단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신규기재 도입과 이로 인한 장거리 노선 개척이 예정돼 있어 수익성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시작된 유가하락 추세도 비용 효율성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달 초 신년사에서 "2019년 경영방침을 '수익 역량 확대'로 정했다"면서 "전심전력을 다해 기회를 잡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성장의 변환점을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특히 한 사장은 "재무구조 안정화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역량이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며 "모든 부문에서 합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 목표한 영업실적을 달성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 만기도래한 차입금 총 2조1000억원을 모두 상환하는 데 성공했다.

△CJ대한통운 지분 매각 △광화문 금호사옥 매각 △전환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항공기 선급금 반환 등 뼈를 깎는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이로 인해 지난 2017년 말 4조570억원 수준이었던 차입금이 지난해 11월 말 3조3510억원으로 1년 새 약 7000억원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현금보유액은 991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2000억원 이상 증가,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을 연달아 코스피에 상장시키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이로 인해 그룹사간 시너지 극대화에 따른 기업 가치 제고 및 아시아나의 부채비율 축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만기 도래 차입금을 모두 상환한데다 장거리 노선 매출 비중 확대 및 비용 효율성 강화 등을 통해 이익창출력을 제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이 △장거리 기단 확대 및 연효 효율화 △유가하락에 따른 이익창출력 제고 등 현재의 영업환경 아래에서 신용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소영 수석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 공급을 확대하여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양호한 영업실적이 지속되고 금융시장 접근성 개선, 자본확충 등을 통해 재무구조에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날 경우 신용도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A350 4대와 A321 NEO 2대 등 신규기재 도입과 장거리 노선 개발을 통한 수익 확대, 재무구조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신용등급을 BBB 또는 BBB+까지 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