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세 편의 신작이 9일 극장가에 걸린다.
먼저 ‘말모이’가 베일을 벗는다. ‘말모이’는 1940년대 조선어학회의 비밀작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 까막눈 판수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았다. ‘택시운전사’(2017) 각본을 쓴 엄유나 감독의 데뷔작으로 배우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 등이 출연한다.
‘내 안의 그놈’도 이날 개봉한다. 바디체인지를 소재로 한 영화는 우연한 사고로 제대로 바뀐 아저씨와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그렸다. 아이돌그룹 B1A4 출신 진영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박성웅과 코미디 호흡을 맞췄다. 진영, 박성웅 외에도 라미란, 이수민, 이준혁 등이 함께했다. ‘미쓰와이프’(2015) 강효진 감독의 작품이다.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3관왕(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 남우조연상, 각본상)에 오른 ‘그린북’도 같은 날 관객을 찾는다. 1962년 미국,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허풍과 주먹이 전부인 그의 새로운 운전사이자 매니저 토니가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다니며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 피터 패럴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비고 모텐슨, 마허샬라 알리 등이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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