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쌍용차 ‘2인자’ "현대차 팰리세이드, 인테리어는 배울 게 있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10일 10:00

최종수정 : 2019년01월10일 10:00

예병태 부사장 “팰리세이드, 결국 카니발 수요 흡수”
사장 선임설과 관련 “민망하다”고 밝혀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예병태 쌍용자동차 부사장이 “현대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는 G4렉스턴과 소비층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예병태 부사장은 최종식 쌍용차 사장의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로, 지난해 9월 쌍용차에 입사해 국내‧해외영업,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다. 최종식 현 사장에 이은 2인자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부사장(사진에서 가운데)이 지난 2018년 11월 호주법인 출범 행사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쌍용차]

예 부사장은 전날(9일) 강원도 춘천시 소남이섬에서 열린 ‘렉스턴 스포츠칸 시승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팰리세이드는 기아자동차의 다목적스포츠유틸리티차량(MPV)인 카니발의 소비층을 흡수할 것이라고 본다”며 “2+2+3 구조로 좌석이 배치된 7인승부터 시작한다는 점과 거기에 맞춰 패밀리카를 지향한다는 마케팅 포인트는 G4렉스턴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팰리세이드의 디자인에 대해 “외관은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었다”며 “인테리어 같은 경우에는 배워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예 부사장이 언급한 대형SUV 시장은 약 4만대 규모로, 이 가운데 G4렉스턴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12월 팰리세이드를 출시, 첫 달에 1908대를 판매하면서 1263대를 기록한 G4렉스턴을 누르고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G4렉스턴은 360만원 할인이라는 출시 후 최대 할인을 진행했지만 팰리세이드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이와 관련 예 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 기아차 카니발 수요가 줄어들 것이고 G4렉스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차기 대표이사 사장 선임설과 관련해 그는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민망하다”고 밝혔다. 예 부사장은 “(사장 선임보다는) 회사 실적 개선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쌍용차는 오는 3월 대주주인 인도마힌드라그룹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최종식 현 사장의 재선임 여부가 판가름된다. 지난 2015년 3월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최 사장은, 2017년 한 차례 연임,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최 사장과 현대차에서 연을 맺고, 본인과 비슷한 업력을 거친 뒤 쌍용차에 입사한 예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보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 2010년 전임 이유일 사장의 추천에 의해 쌍용차 부사장으로 입사해 국내외 영업을 맡다가 2015년 사장에 올랐다. 이유일 사장과 최종식 사장, 예병태 부사장은 동일한 경로로 쌍용차에 입사, 현대차에서도 마케팅부문장, 해외법인장 등 비슷한 업무를 거쳤다.

이와 관련 쌍용차 관계자는 “인사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오는 3월 주주총회에 가봐야 알 것이다”고 말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