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14만3309대 판매…내수시장 3위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12월 총 1만4465대를 판매해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트'. [사진=쌍용차] |
쌍용차는 작년 12월 한 달간 내수 1만626대, 수출 3521대 등 총 1만446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작년 11월보다 9.8% 증가한 수치며, 연내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 측은 티볼리 브랜드와 렉스턴 스포츠의 선전에 힘입어 내수와 수출 모두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쌍용차는 작년 한 해동안 내수 10만9140대, 수출 3만2855대 등 총 14만3309대(CKD 포함)를 판매했다. 총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0.3%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지난 2003년(12만9078대) 이후 15년 만에 최대 실적으로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판매 부진 상황에서도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내수판매가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에서만 4만2000대가 이상 판매되며 출시 첫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달 월 최대 판매실적을 갱신했으며, 전년 대비 83.4%의 증가세를 보이며 내수 성장세를 주도했다.
수출 연간 판매량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인도시장에 공식 론칭한 G4 렉스턴(현지명 알투라스 G4)과 렉스턴 스포츠 라인업도 확대 등으로 수출 실적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렉스턴 스포츠 롱보디에 이어 C300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쌍용자동차 창사 이래 최대 판매 실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