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특별배임 혐의로 도쿄 구치소에 수감 중인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이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고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전일 밤부터 발열이 시작됐으며, 의사는 “안정이 필요하다”며 “조사나 변호인 접견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날 오전 예정돼 있던 변호인과의 접견도 취소됐다.
곤 전 회장은 8일 열린 구류이유 공개 절차에서 “수사기관이 주장하는 혐의는 당치도 않다”며 무죄를 주장했고, 변호인 측은 “대단히 유명한 기업가이기에 도망가기 어렵고, 증거 은멸의 우려도 없다”며 구류 취소를 청구했다.
하지만 도쿄지방재판소는 9일 곤 전 회장의 구류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곤 전 회장의 구류는 11일까지 이어진다.
곤 전 회장 변호인 측은 구류 기한인 11일, 검찰이 특별배임 죄를 적용해 4번째 체포를 하지 않을 경우 즉시 법원에 보석을 청구할 방침이다.
카를로스 곤 닛산 전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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