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차관급 미중 무역협상 관련 중국 상무부는 “무역 문제 해결을 위해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며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논평했다.
10일 오후 상무부(商務部)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협상이 하루 연장된 것은 논의에 대한 양국의 진지한 태도를 설명해준다”며 “대표단은 양국 정상이 추진하는 방향에 따라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 무역의 구조상 문제는 이번 협상의 최대 논점”이었다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협상 내내 대표단은 무역 및 구조상의 문제에 대해 양국 정상이 가진 공동인식을 실천하는데 매진했다”며 “대화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적인 초석을 다졌다”고 전했다.
상무부는 “다음 협상 일정 관련 긴밀한 연락 및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미중 양국 고위급의 회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바이두] |
한편 상무부는 “전 세계의 대세는 변함 없다”며 “중국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다자간 무역 체계를 확고히 유지할 것”이라고 종전 입장을 되풀이 했다.
앞서 이번 회담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달 안에 방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하는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과 트럼트 미국 대통령의 만남도 예상된다.
한편 9일(현지시간) 미국 USTR 역시 성명을 통해 “농산물, 에너지, 공산품 등 상당한 양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중국의 약속에 논의를 집중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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