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고용노동정책 방향 설명 및 일자리 창출 협조 부탁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30대 그룹의 인사·노무 담당 책임자(CHO)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자리 정책,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주요 고용노동 현안에 대한 기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는 일자리 창출과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정부와 경영계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재갑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3만불, 수출 6천억불을 이뤄냈는데, 기업인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격려한뒤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현장의 어려움이 없어질 수 있도록 기업인들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2019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1.08 kilroy023@newspim.com |
이날 이 장관은 주요 고용노동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어려운 고용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일자리 사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지역의 실정과 산업별 특성을 고려한 일자리 사업의 확대를 약속했다.
이와 동시에 투자 확대와 대-중소 상생협력을 통해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탄력적 근로시간제 개선과 관련해서는 "노사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연이어 발생한 20대 비정규직 청년의 사망사고와 관련 원·하청 구분 없이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했다.
이 장관의 모두발언 이후 고용노동부는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일자리 정책,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산업안전 강화, 사회적 대화 노력 등 '2019년 주요 고용노동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이후 약 1시간 동안 현안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을 이어갔다.
이 장관은 "올 한해도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탄력적 근로시간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 등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면서 구체적인 현장의 실태를 바탕으로 어려운 노동현안에 대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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