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이 18일 소형로켓 '입실론' 4호기 발사에 성공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해당 로켓에 탑재된 7기의 소형위성도 예정된 궤도에서 분리에 성공했다.
방송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전 9시 50분경 규슈(九州) 가고시마(鹿児島)현 우치노우라(内之浦) 우주공간 관측소에서 입실론 4호기를 발사했다.
로켓은 발사된지 약 51분 후 고도 514㎞에서 첫번째 위성을 분리했으며, 남은 6기의 초소형 위성도 순서대로 예정된 궤도에서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입실론은 소형 인공위성을 저예산으로 발사하기 위한 로켓으로, JAXA가 개발해 6년 전 1호기를 발사했다. 이번 4호기는 전장 26m·중량 95.6t으로, 앞선 발사 때와 달리 처음으로 복수의 위성을 탑재했다.
탑재된 위성들은 일본의 민간 기업과 대학에서 개발한 것으로, 인공 유성을 만들어 내는 위성, 우주공간에서 통신장치·카메라 등을 활용할 수 있는지 실험하기 위한 위성 등이 탑재됐다. 또 민간의 우주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JAXA가 약 55억엔의 발사비용을 부담했다.
야마카와 히로시(山川宏) JAXA 이사장은 "입실론 발사와 위성 분리에 성공했다"며 "선진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우주공간에서 실험할 기회가 없던 기업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번의 발사로 다수의 위성을 궤도에 올릴 수 있는 로켓은 효율적"이라며 "이번 발사 성공이 향후 위성산업에서 국제경쟁력 강화와 민간 우주 이용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입실론 4호기 발사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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