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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동창 손혜원’ 청와대로 전선 넓히는 한국당

기사입력 : 2019년01월18일 18:20

최종수정 : 2019년01월18일 18:20

'권력형 비리' 규정하고 당 지도부 및 개별 의원 모두 공세 나서
나경원 "청와대 과민 반응 의아...정말 힘이 센 의원이구나"
윤상현 "민주당 꿀먹은 벙어리...중고교 동창 영부인 때문에?"
김태흠 "영부인 위세에 여론마저 외면...문광위 간사 권력형 비리"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전남 목포 지역 문화재 투기 논란에 휩싸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특히 손 의원과 김정숙 여사가 중고교 동창인 40년 지인이라는 점을 집중 거론하며 전선을 청와대로 확장시켰다.

‘선을 넘지 말라’는 청와대의 경고성 반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 지도부 뿐 아니라 개별 의원들도 목소리를 내며 이번 사태를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며 전투력을 높이고 있다.

왼쪽 사진의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다른 건물들과 달리 붉은색으로 새로 인테리어 된 건물이 창성장이다.<사진=박상우 인턴기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식적으로 볼 때 평범한 초선 의원의 영향력을 훨씬 초월하는 일이다. 그래서 ‘초 권력형 비리가 의심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청와대가 매우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의아하다. 문체위 간사 사퇴조차도 없는 여당 조치를 보면서 손 의원이 정말 힘이 센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고 비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청와대는 오히려 문제 제기를 하는 야당에 대해서 예의를 갖추라고 한다. 도대체 뭐가 예의냐”라며 “진정한 예의를 갖추는 길은 ‘철저하게 조사하고, 수사해서 책임이 있다면 엄벌에 처하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부대표도 “한쪽에서는 의원 직위를 이용해 문화재청에 과거 개별 건물별로 등록 문화재가 있었던 것을 한 거리 자체를 등록 문화재 전체로 지정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며 “뒤로는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한 또는 명의를 도용한 건물 사들이기에 여념이 없었다고 보여진다”고 꼬집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초 10곳으로 알려졌던 매입 부동산 규모가 건물과 땅 등 20곳이었던 것으로 또 드러났다. 이제는 다들 할 말조차 잃는 분위기다. 상상을 초월하는 희대의 사건”이라며 “그래도 민주당은 꿀먹은 벙어리다. 손 의원의 문화재 사랑을 믿기 때문에? 아니면 손 의원의 중고 동창인 영부인 때문에?”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이어 “또 궁금한 것은 부동산 투기는 물론 엇비슷한 행위에 대해서도 중범죄로 삼아 전쟁을 치르고 있는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장관은 왜 아무 말이 없냐”며 “문화재 로맨스 배경에 권력이 깔이면 게이트가 될 수 있는데, 당·정·청이 질서 있게 연결되는 모양새로 귀추가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김태흠 의원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손 의원의 뻔뻔한 해명을 듣고 내리는 민주당의 결정 또한 뻔뻔하기 이를 데 없다”며 “대통령 영부인 40년 지기 친구라는 권력의 위세에 눌려 국민여론마저 외면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손 의원과 친인척 등이 수십 여 채를 집중 매입한 목포 ‘손혜원 타운’에 국토부, 문화재청이 5년간 총 1093억원 국가 예산을 투입한다고 한다”며 “여당 문광위 간사가 부동산을 사전에 집중 매입한 뒤 거액의 국민 혈세를 동원해 가치를 올리려는 것은 단순 투기를 넘어 초대형 권력형 비리”라고 규정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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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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