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2월 말께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북한의 구체적 조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며칠 안에 세부사항을 발표할 것"이라며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한 비핵화 실현을 시작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기대할 것이다. 대통령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직후 2차 북미정상회담은 2월 말쯤 열릴 것이라며 개최지는 추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19일 백악관에서 "우리는 (정상회담 개최) 국가를 골라뒀다. 그러나 나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자신 모두 이번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20일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을 방문한 김 부위원장 일행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면서 "2월 말에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재차 피력했다.
지난 16일에도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은 16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재외 공관장을 상대로 한 연설을 통해 "미국은 여전히 미국인들과 역내 동맹을 위협하는 핵 무기를 폐기하기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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