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멕시코, 좌파 민족주의적 정책...경제 훼손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좌파정책을 추진하면서 금융시장에 불안감
올해 예산안도 좌파 색채 짙어...경제제도적 안정성이 훼손 우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21일 멕시코 오브라도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좌파 민족주의적 성향'으로 규정하고 중앙은행과 법원의 독립성, 경제제도적 안정성 유지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신임 대통령이 의회 취임식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우선 오브라도르 정부 좌파성향 정책 추진에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김석우 나신평 국제평가실 책임연구원은 "대규모 신공항 건설을 중단했고, 은행 서비스 수수료 폐지를 제안했다"면서 "또 중앙은행 부총재에 좌파성향 경제학자를 지명하고, 노인연금 인상, 교육 장학금 지급, 최저임금 인상 등의 좌파정책을 추진하면서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 정부가 추진했던 에너지 시장 개방 및 경쟁확대 정책을 폐지하고, 국영 석유기업 중심의 에너지 정책으로 다시 돌아갔다"면서 "이는 여전히 좌파 민족주의적 성향이 반영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브라도르 정부의 기본적인 경제정책 방향은 민족주의적이고 개입주의적인 좌파 성향이로 규정했다.

2019년 예산안에 대한 해석도 달리 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올해 멕시코 예산안의 세부 부문을 살펴보면, 신임 정부의 좌파적 정책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노인 복지, 청년실업 지원 관련 예산이 상위를 차지하였고, 이 부분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높게 설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산안 중 투자지출의 실질 증가율은 지난해 예상치 대비 6.4%로 설정하여,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오브라도르 대통령 본인의 급여를 절반으로 삭감하는 한편,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고위공무원 급여 삭감을 요구한 점도 기존 정치 엘리트 층에 대한 반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우려했다.

국영기업 중심의 에너지 정책으로 회귀한 것도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김 연구원은 "멕시코는 재정지출 증가율을 억제하는 가운데에서도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의 지출규모를 확대한 것도 에너지 부문에 대한 신임 정부의 정책방향을 보여준다"면서 "페멕스의 지출규모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 만큼 페멕스에서 연방정부 재정으로 들어오는 재정전입금이 줄어든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나신평은 멕시코 오브라도르 좌파 성향 정책으로 모니터링 대상에 등재했다. 

김석우 연구원은 "89년 만의 좌파 정부 하에서 국민들의 복지 확대에 대한 요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에 대해 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 지가 결국 중기 재정건전성 유지의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증가하는 국민들의 복지 확대 요구를 재정건전성 저하 없이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경제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외교 상황도 멕시코 우려를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멕시코 경제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미국과 일정 정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 문제나 국경장벽 문제 등을 부각시켜 국내 정치에서 이용하려고 하기 때문에 미국 쪽에서 갈등을 촉발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내다봤다.

중앙은행과 법원 독립성 훼손 우려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그는 "신흥국 사례를 보면 좌파 정권 집권 초기에 기존 정치 및 관료 엘리트 층과 집권 세력 간의 불협화음이 발생하며 경제제도적 안정성이 훼손되는 경우를 발견할 수 있다"며 "최근 고위직 임금 삭감과 관련된 정부와 중앙은행 및 법원과의 갈등도 이러한 배경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