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한·일 외교 수장과 전화통화를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는 북한 비핵화 관련 진행상황을 공유한 반면,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과는 비핵화 협상 “다음 단계(next step)”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21일(현지시간)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20일 고노 외무상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알렸다.
로버트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강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 각각 진행상황을 서로 공유했고 오랜 한·미 동맹의 견고함을 확인했다.
반면, 고노 외무상과 전화통화에서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미·일의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비핵화 관련 다음 단계 논의를 위해 폼페이오 장관이 고노 외무상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한, 미·일 동맹의 견고함과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통된 도전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폼페이오 장관-고노 외무상 간 통화에서 뜻하는 다음 단계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두 사람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있기 전인 2월 중순경에 한 차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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