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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형평성 vs 세금 폭탄'..공시지가 놓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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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시민단체 "공시지가 시세반영률 떨어져" 인상 주장
"보유세 부담 커질 것" 반대 의견 만만치 않아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정부가 공시지가를 시세에 비해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발표가 나오면서 찬반이 맞서고 있다. 찬성하는 쪽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공시지가 정상화'를 외친다. 하지만 반대하는 쪽은 급격한 공시지가 상승은 조세저항만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맞서는 상태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1일 오전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세금으로 조사한 공시지가 공시가격 '2배' 차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1.21

◆ 시민단체 “지금껏 부자들에게 세금혜택...공시지가 올려야”

시민단체들은 지금껏 공시지가가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30%의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을 두 배 높여도 60%에 불과한데 ‘세금폭탄’이라는 주장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2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89년 토지공개념 도입 이후 서울의 대규모 33개 아파트 단지(강남3구 16개, 비강남권 17개)의 땅값시세, 공시지가, 공시가격 변화를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땅값시세는 1990년 평당 730만원에서 지난해 9월 9040만원으로 12배, 8310만원 상승했다. 반면 공시지가는 1990년 1월 기준 평당 340만원에서 지난해 1월 2980만원으로, 28년 동안 9배인 2640만원이 올랐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1년 동안 땅값은 평당 2475만원 상승했으나 공시지가는 224원 상승해 시세반영률은 감소했다는 것이 경실련의 지적이다.

반면 2005년 도입돼 2006년 공시된 아파트의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은 74%로 같은 년도 공시지가 시세반영률(36%)의 2.1배로 분석됐다. 이후 지난해 1월 67%로 떨어졌지만 같은 연도 공시지가 시세반영률(38%) 대비 1.8배로 여전히 큰 차이를 보였다.

결국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이 아파트 공시가격 시세반영률의 절반에 불과, 아파트 소유자들이 토지를 보유한 기업·부동산 부자에 비해 2배의 세금을 더 부담해왔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공시지가를 2배 이상 올려 고가단독주택, 상업업무빌딩 등 재벌과 1% 부동산부자에 대한 세금특혜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정부도 '공시지가 현실화 움직임'..."조세 형평성 차원"

정부도 시민단체와 발을 함께 맞추는 모양새다. 부동산 급등으로 상승하는 집값과 투기를 잡고 조세 형평성을 위해 공시지가 현실화 정책에 불을 지피고 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시가격 현실화가 보험료나 기초연금 등 다른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별도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세금 폭탄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최소한 집값이 오른 만큼은 반영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공시지가의 시세반영률은 30~50% 수준에 그친다. 김수현 정책실장 등 정부 방안은 시세반영률을  끌어올려 조세 형평성을 개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최근 한국감정원이 공개한 ‘2019년 표준지 공시지가’를 보면 땅값이 비싼 서울 명동 등 필지의 공시지가가 2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공시지가는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서울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약 14%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징벌적 과세” 세금폭탄...각종 부작용 우려

반발도 만만치 않다. 공시지가가 상승할 경우 재산세·종부세·상속세 등 각종 부동산 세금이 오른다. 부작용을 최소화한다고는 하지만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부동산 과세 상승은 피할 수 없다.

정책이 현실화된 이후 '집가진 사람들'이 재산세 고지서 등을 직접 받아들 경우 크게 오른 부동산관련 세금이 '조세저항'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시지가는 각종 부동산 세금 산정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집가진 사람들'의 세부담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땅 가진 죄’, ‘집 가진 죄’로 세금을 더 많이 내야한다는 점에서 조세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 주장도 설득력있게 들린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공시지가를 현실화한 뒤 받아든 '고지서'는 몇만원 오르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손바닥에 '고지서'를 받아든 순간 조세저항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거세게 흐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반발 움직임도 관측됐다. 지난해 12월 표준 단독주택 공시예정가격이 인터넷에 공개된 이후 서울 서초구, 강남구, 종로구, 종작구, 성동구 등 5개 구가 지난 10일 세종시 국토교통부에 찾아가 공시예정가격 조정을 요청했다. 해당 지역 주택의 공시예정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경우 발생하는 주민들의 조세저항을 우려한 탓이다.

공시지가 상승은 건강보험료와 기초연금수급에도 여파를 미친다. 정치권에서는 건강보험료 상승과 기초연금수급자 대거탈락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나온다.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공시지가 변동에 따른 건강보험료 변화’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역가입자가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이 30% 인상될 경우 재산보험료가 최대 13%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은권 의원도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공시지가 현실화에 따른 기초연금수급자 탈락 예측통계'를 근거로 공시지가가 30% 오르면 약 9만5161명의 기초연금수급자가 탈락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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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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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내란가담' 항소심 징역 15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심과 같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형량은 8년이 깎이며 대폭 낮아졌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그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1월 26일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변론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중앙지법 영상 캡쳐] ◆ '내란 중요임무' 유죄 인정…위증은 일부 무죄로 뒤집혀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형량을 징역 15년으로 대폭 낮췄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비상계엄 선포 관련 절차적 요건 구비 ▲주요기관 봉쇄 계획 및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관련 지시 이행방안 논의 등 두가지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엄 선포에 따른 조치가 국회를 봉쇄하는 등 위헌·위법하며, 계엄 선포로 군 병력 다수가 집합해 폭동으로 나아갈 것으로 인식했다고 보인다"며 "이러한 인식 하에 이 사건 내란 행위에 가담하기로 결의해, 윤석열에게 형식적으로 의사 정족수를 채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칠 것을 건의하는 등 내란 행위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계엄 선포 직전 도착한 국무위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거나, 윤석열에게 의견을 제시하라는 언동을 하지 않은 점을 보면, 계엄에 반대했으나 결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접견실에 남아 이상민과 둘만 남아 10분 동안 계엄 관련 문건과 단전·단수 조치 문건을 자세하게 검토하고 협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단전·단수) 지시사항을 차질 없이 실행되게 독려해 내란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공용서류 손상 혐의 등은 재차 유죄로 판단됐다. 다만 1심에서 전부 유죄로 인정된 위증 혐의는 이날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용현이 이상민에게 문건을 주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부분과 관련해 "이상민이 김용현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교부받았을 때, 피고인이 당연히 봤을 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1심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고 봤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해 국회 상황을 확인했다는 혐의와, 계엄 해제 국무회의 심의를 지연시켰다는 혐의는 재차 무죄로 판단됐다. ◆ 고법 "내란, 폭동으로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해"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내란죄는 폭동으로 국가조직의 기본제도 파괴함으로써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 자체를 직접 침해하는 범죄로서 그 성격과 중대성에 있어 어떠한 범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는 국가기관 기능 마비에 그치지 않고, 법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해 사회 안정성과 국민 기본권 보호 체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제1보좌기관이자 행정부 2인자이며 국가 정책 심의기구인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권한이 합법적으로 행사되도록 보좌하고, 대통령을 응당 견제하고 통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피고인은 1980년 경 있던 위헌, 위법한 계엄 조치와 내란을 경험해 그런 사태가 야기하는 광범위한 피해와 혼란, 심각성과 중대성도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여받은 권한과 지위에서 오는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위와 같이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려는 방법으로 내란에 가담하는 편에 섰고, 잘못을 감추려고 사후 범행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자신이 저지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내란에 관해 이를 사전에 모의하거나 조직적으로 주도하는 등, 보다 적극 가담했다고 볼 자료는 찾기 어렵고 피고인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되자 대통령을 대신해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해 계엄이 약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검정색 양복에 흰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선고 초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자 급격하게 어두운 표정을 보이며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주문 낭독 직후 재판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인 뒤 변호인과 대화를 나눈 뒤 퇴정했다. 특검 측은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심 선고형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판결문을 분석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 2026-05-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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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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