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스포츠계 미투가 여자축구에서도 나왔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22일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하모 전 감독의 성폭력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창단부터 팀을 이끈 하 전 감독은 지난해 갑자기 사임했다. 당시 하모 감독은 선수 폭력이 발생해 사령탑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10일 '조재범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 재발방지 대책 촉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2019.01.10 mironj19@newspim.com |
경주 한수원 구단은 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도중 하 전 감독을 경질하고 고문희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해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경주 한수원 구단은 감독 사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 전 감독은 16세 이하(U-16) 여자대표팀 감독 시절에도 성추행 혐의로 경질된 바 있다.
여자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팀을 구성했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23일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선수들이 전지훈련 중인 제주도로 ‘긴급조사팀’을 급파하기로 했다. 일단 선수들 면담을 통해 사실 확인부터 하겠다”고 밝혔다.
빙상, 유도, 태권도에 이은 여자 축구계의 성폭력 관련 폭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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