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대의동 박물관 건립 예정지서 기자회견 예고
'반전 빅카드' 없다지만...돌발 발언 가능성 배제 못해
전날 목포 찾은 나경원 향해 날선 공세도 이어가
[목포=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23일 전라남도 목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목포 문화재 투기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선다.
손혜원 의원실은 이날 오후 2시 목포 대의동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손 의원이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손혜원 의원 2019.01.20 mironj19@newspim.com |
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빅카드 발표 없다. 국민들을 속이는 가짜뉴스 대신 라이브로 모든 질문에 제가 답하는 시간”이라며 “궁금한 모든 사안들을 제게 직접 물으시라. 국민들께서도 진실이 무엇인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켜봐주시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논란이 된 근대역사문화사업 부지 부동산 상당수가 남편이 이사장인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이 박물관을 지을 부지라고 해명해왔다.
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반전의 빅카드 발표’는 없다고 밝혔지만, 그의 거침없는 스타일과 이번 논란에 대한 분명한 해명 의지를 감안할 때 판도를 바꿀 발언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거센 공세에 나선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판과 반박도 예상된다. 한국당은 한선교 의원을 위원장으로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규명 TF 위원회’를 꾸렸다.
앞서 손 의원은 나 원내대표를 향해 “4선의원에 3수까지 해서 한국당 원내대표 되신 분이 원하던 자리 차지하셨으면 일 열심히 하셔야 한다. 이번 일의 본질이 무엇인지 감조차 못 잡으면서 어찌 4선의원까지 되셨는지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손 의원은 그러면서 “곧 반전의 빅카드가 폭로된다. 부디 뒷전으로 한 발 물러나 조심하시기 바란다”고 경고성 멘트를 날린 바 있다.
특히 나 원내대표가 전날 직접 당 지도부를 이끌고 목포시 현장을 찾은 것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손 의원은 페이스북에 관련 영상을 링크하며 “내일 같이 가자니까 벌써 다녀가신다. 창성장은 보셨나?”라고 공세를 높였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