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에 "장외서 싸우지말고 국회서 싸우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조해주 중앙선관위원 임명 강행을 빌미로 2월 임시국회 보이콧에 들어간 자유한국당에게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과 경제, 사회개혁을 방치하면서까지 1월 임시국회를 외면하는 민주당에 ‘스텔스’ 정당이라 비난했는데 이제는 한국당이 2월 임시국회를 보이콧한다”며 “양당은 적대적 공생관계를 통해 민생을 버려서라도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속셈이다”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
김 원내대표는 이어 “양당 태업은 국민들이 국회를 불신하게 만든다”며 “양당은 국회로 돌아와 국회에서 모든 현안을 논의하고 싸우자”고 1월 임시국회 참여를 촉구했다.
조해주 선관위원 임명을 강행한 정부에게도 날 선 발언을 이어갔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역시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그대로 보여줬다”며 “조해주 본인이 과거 행적을 생각 못하고, 청와대도 모를 수 있지만 야당이 이를 지적하면 후보자를 다시 물색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당은 24일 의원총회를 마치고 앞으로 모든 국회일정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장관은 양보할 수 있지만 선관위만큼은 공정하고 중립적 인사를 앉혀야 한다”며 “수차례 청문회를 요청했지만 청와대는 이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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