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초점] 금리인상 기조 완화·弱달러 호재에 '돌아온 외국인'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15:52

최종수정 : 2019년01월29일 15:53

외국인, 올 들어 3조2천억 넘게 순매수
美연준 금리 인상 기조 후퇴...안전자산 선호 완화
달러 약세로 글로벌 자금 신흥국 이동 가능성↑
코스피도 2000선에서 2170P까지 회복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연초 외국인의 ‘바이(Buy) 코리아’ 행렬이 심상치 않다.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쇼핑이 꾸준하다.

올해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 기준 국내 주식 3조2626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2조6643억원을 팔아치운 개인과 6239억원을 매도한 기관과는 반대 행보다.

순매수 기조 역시 꾸준하다. 최근 15거래일 중 하루를 뺀 나머지 14거래일에서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때 2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던 코스피는 반등에 성공하며 최근 2170선까지 고점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금리 인상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조 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만 해도 시장에선 미 연준이 올해 최대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막상 12월 회의에서 연준은 2019년 경기 전망을 통해 2회 이상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보다 후퇴된 의견을 내놨다. 최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통화정책 관련 유연성과 인내심을 강조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인상 횟수가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지난해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어려움을 겪던 신흥국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경제 상황에 맞게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도 한층 완화된 것이다. 작년 11월 금리인상에 나선 한국은행 역시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상 스탠스 변화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심리가 개선됐다”며 “향후 FOMC라는 이벤트와 미·중간 무역협상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작년 하반기 내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것도 또 다른 호재로 꼽힌다.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유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증시 대조정이 발생했던 지난해 10월 환율은 달러당 1140원대에서 형성됐다. 반면 최근에는 1117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둔화되고 달러 약세가 나타날 경우 그간 미국에 집중됐던 자금이 여타 지역으로 옮겨가게 된다”며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에 몰렸던 자금이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런 글로벌 펀더멘탈 측면 외에 국내 기업 자체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 2년간 고점 대비 저평가 수준에 위치한 만큼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들은 가격 및 밸류에이션 매력에 근거한 투자전략을 수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특히 신흥국 내에서 코스피 매력이 최상위권이므로 현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