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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형 핵탄두 생산 개시...핵전력 증강하는 러시아에 대항

기사입력 : 2019년01월30일 08:19

최종수정 : 2019년01월30일 08:19

적국의 군사기지 등 조준 타격 가능
"핵무기 쉽게 사용하게 될 것" 우려도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이 핵전력 증강을 추진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해 소형 핵탄두 생산을 개시했다고 30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핵안전보장국(NNSA)은 전일, 남부 텍사스주(州)의 공장에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에 탑재하는 소행 핵탄두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형 핵탄두 생산 개시는 러시아에 대한 핵 억지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 정부는 지난해 2월 발표한 ‘핵태세 검토보고서(NPR)’에서 핵무기를 이용한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는 러시아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소형 핵탄두가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소형 핵탄두는 넓은 지역을 공격 대상으로 하는 종래 핵탄두에 비해 국지적인 타격이 가능하다. 따라서 적국의 군사기지 조준 타격 등 민간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전투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만큼 핵무기를 쉽게 사용하게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야당인 민주당은 소형 핵탄두 생산에 반대하고 있어, 앞으로 미 의회의 국방예산 심의에서 소형 핵탄두가 초점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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