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해 증시관련대금이 4경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증시관련대금 구성 추이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8년 예탁결제원을 통해 처리된 연간 증시관련대금은 3경8992조원에 달했다. 이는 3경4469조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13.1% 증가한 수치다.
매매결제대금과 예탁증권원리금, 집합투자증권대금, 예탁주식권리대금 등을 포함한 증시관련대금은 지난 5년간 꾸준히 늘었다. 2015년 2경3870억원으로 처음 2경원을 돌파했고, 2016년 2경9821억원, 2017년 3경4469억원에 이어 지난해 또 다시 확대된 것이다.
종류별로는 주식·채권 등의 매매결제대금이 3경4956조원으로 전체의 89.6%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장외Repo결제대금은 2경9687조원으로 84.9%에 달했다. Repo거래가 콜거래의 대체재 역할을 담당하면서 증권사의 단기자금조달 수단으로 정착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채권기관결제대금이 4093조원(11.7%), 주식기관결제대금은 656조원(1.9%), 장내채권결제대금과 장내주식결제대금은 각각 381조원, 139조원으로 1.5%에 그쳤다.
한편 주식관련대금(주식기관결제대금 및 장내주식결제대금)은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 확산 등 대외 환경 변화에도 전년 대비 0.6% 증가한 795조원을 기록했다. 채권관련대금(채권기관결제대금 및 장내국채결제대금)도 같은 기간 0.3% 늘어난 4474조원으로 집계됐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