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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 자격 얻은 오세훈 “황교안과 치열한 경쟁 시작됐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15:23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15:23

31일 서울 을지로서 '미래' 북콘서트 열어
'전대 출마 자격 있다' 비대위 결정에 "다행"
"출마 선언 시기, 남은 고민 있어 확정 못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1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자격이 있다고 결정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황교안 전 총리와 멋진 승부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전날 출마 선언을 한 홍준표 전 대표를 향해서는 이번 전당대회가 홍 전 대표의 사퇴로 치러진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견제에 나섰다.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남은 고민이 있어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최악의 미세먼지 효과적인 대책은?' 토론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저서 ‘미래’ 북콘서트를 연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비대위에서 전당대회 출마자격 부여를 최종 의결한 데 대해 “예상한대로 결론이 나와 다행”이라며 “황교안 전 총리와 선의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돼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요구한 TV토론 횟수를 늘리는 것에 대한 선관위 반대 의견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정당은 충분한 검증 기회를 가지는 게 원칙이다. 유튜브, 인터넷도 있고 방송사 사정으로 횟수를 제한하는 것은 시대적 추이에 맞지 않은 과거 회귀적, 퇴행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재차 촉구했다.

오 전 시장은 “출마 선언 시기는 고민할 부분이 남아 결정 못했다. 고민을 숙성시킨 후에 선언 시기를 알리겠다”며 “전당대회 룰 때문에 미뤄지는 것은 아니다. 오해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비박, 복당파’라는 다소 겹치는 지지기반을 가진 홍 전 대표의 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경쟁자는 많을수록 좋다. 경선에 들어오는 것은 자유”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본인(홍 전 대표) 임기 내 지방선거 패배에서 기인한다는 점, 잔여 임기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 치러지는 첫 전당대회라는 것을 당원들과 국민들이 충분히 판단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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