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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또 물가 '비상'…사과·배 등 2주새 최대 20%↑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16:24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16:24

소비자단체협의회, 지난 28일 2차 가격조사
4인기준 차례상 비용 대형마트 25만~32만원 수준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과일·채소·수산물 등 제수용품 가격이 꾸준히 증가해, 햇배나 햇사과의 경우 2주 전보다 14~20% 정도 가격 인상률을 보였다. 

3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서울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의 설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해 2차 조사(28일)를 실시한 결과, 4인 기준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평균 24만8926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1차 조사 평균 비용인 24만6422원보다 2504원(1.0%) 오른 셈이다.

[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전통시장이 평균 19만560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일반슈퍼마켓은 21만86원, 대형마트 25만369원, 기업형 슈퍼마켓(SSM) 25만1684원, 백화점 38만730원 순이었다.

26개 동일 품목에 대해 1차 조사와 비교해 보면 SSM은 26만2389원에서 25만1684원으로 4.1% 하락했고, 백화점은 38만1621원에서 38만730원으로 0.2% 하락했다.

반면 전통시장은 19만1905원에서 19만5605원으로 1.9%, 일반 슈퍼마켓은 20만4964원에서 21만86원으로 2.5%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24만806원에서 25만369원으로 유통업체 중 가장 큰 상승률(4.0%)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26개 중 13개 품목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12개 품목은 하락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임산물·수산물·과일 순으로 각각 0.2%, 0.5%, 9.3% 상승했다. 

특히 햇배·햇사과 등의 가격 인상폭은 가장 크게 조사됐다. 햇사과(5개)의 경우 작년보다 13.3% 올랐고, 햇배(3배)는 같은 기간 43.8% 인상돼 제수용품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1차 조사와 비교해도 사과와 배는 각각 14.3%, 20.0%의 상승률을 보여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지난해 설과 비교해 가격이 오른 품목은 대추·밤·도라지·약과 등이었다. 대추(400g)는 작년보다 5.0% 올랐고, 밤과 도라지·약과는 각각 3.4%·2.8%·8.8% 인상됐다. 

한편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차례상 비용으로 전통시장 약 23만6000원, 대형마트는 약 32만3000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했다. 시장과 대형마트 비용 차이는 8만7000원 정도였다. 

품목에 따라 채소류는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며, 닭고기와 계란은 올해 정부의 사육 제한으로 인해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과일류와 견과류는 지난해 이상 기후로 인한 착과율 감소로 평년 대비 높은 시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과일·채소류 등의 가격이 설 연휴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기록적 한파가 예상돼 설 차례상 비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미지=한국물가정보]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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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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