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기록적인 4분기(9~12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1분기 전망은 어둡다. 인도 당국이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2월부터 시행하면서 불확실성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31일(현지시간) 1분기 순매출이 560~600억달러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레피니티브의 IBES 자료에 따르면 이는 전문가들의 평균 전망치 607억7000만달러를 하회한 수치다.
브라이언 올라프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취재진에 “현재 인도의 상황이 약간 유동적이고 불확실성이 조금 있다”고 말했다. 인도 당국은 2월 1일부터 업체들이 또 다른 판매상을 거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규제할 예정이다.
올라프스키 CFO는 회사의 목표가 고객들과 판매자들에게 이러한 규제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인도는 우리에게 여전히 좋은 장기적인 기회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마존의 4분기 순매출액은 직전년 동기 대비 19.7% 올라 723억8000만달러, 순이익은 63% 오른 3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말 홀리데이 시즌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매년 추수감사절 다음날 금요일) 힘입은 결과다.
아마존의 가장 큰 시장인 4분기 북미 순매출액은 18.3% 증가한 441억2000만달러다. 해외 순매출액도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회사는 자사 유로회원제인 프라임(Prime) 가입자수가 지난 4분기에 급증한 것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신규 프라임 가입 매출은 25% 증가해 40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전 세계에 1억명의 프라임 회원을 두고 있다.
아마존은 빠른 배송과 비디오 스트림이 서비스로 고객들을 끌어 모았고 판매자들이 지불하는 배송과 제품 광고 비용이 회사 덩치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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