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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뉴욕증시 1Q '어닝 쇼크' 월가 팔아라

기사입력 : 2019년02월08일 01:49

최종수정 : 2019년02월08일 01:49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연초 강한 랠리를 연출한 뉴욕증시가 복병을 만날 전망이다.

1분기 S&P500 기업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이른바 어닝 쇼크가 주가 상승 탄력을 꺾어 놓을 것이라는 경고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델타 에어라인과 넷플릭스, 에스티 로더 등 각 섹터의 주요 기업들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1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 비관론자들에게 설득력을 실어주고 있다.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미국 기업의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9월 7% 이익 성장을 점쳤던 투자자들은 예상치를 지속적으로 낮춰 잡는 움직임이다. 월가의 이익 감소 전망은 3년만에 처음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한파가 두드러지는 만큼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소위 이익 침체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해 말까지 S&P500 기업의 이익은 5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을 나타냈다.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기업이 70%에 달했고, 이를 버팀목으로 뉴욕증시가 랠리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반전이 나타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주가 하락 압박이 본격화되는 한편 가라앉은 변동성이 다시 치솟을 수 있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제러미 지린 주식 헤드는 WSJ과 인터뷰에서 “기업 이익부터 국내외 실물경기까지 모든 사이클이 정점을 찍고 꺾이는 상황”이라며 “증시 상황 악화에 대한 헤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연초 강세를 보인 종목의 차익실현을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주가 폭락 당시 주식 비중 축소 기회를 놓친 경우 최근 주가 랠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퍼스트 아메리칸 트러스트의 제리 브라크만 최고투자책임자는 WSJ과 인터뷰에서 “애플과 아마존을 포함해 대형 IT 종목의 비중을 대폭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애플이 18% 폭락했던 것과 같은 과격한 조정이 1분기 어닝 시즌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업 이익 전망이 추가로 하향 조정될 여지가 높다”며 “에너지 가격 하락이 관련 종목에 충격을 가하는 한편 국내외 성장 둔화에 기업 수익성이 저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간 스탠리 역시 보고서에서 “S&P500 기업의 이익이 올해 말까지 매 분기마다 감소 추이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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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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