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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해외 장내파생투자로 손실 급증

기사입력 : 2019년02월11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2월11일 12:00

작년 1분기 개인투자자 해외 장내파생상품 손실액 978억원
매년 손실계좌수 이익계좌보다 2배 이상 많아
금감원 "거래 전 상품, 거래위험 이해가 선행돼야"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에서 지속적으로 투자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감독원]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2011년부터 작년 1분기까지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에서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모두 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기준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액은 8700만달러(약 978억원)로 2017년 전체 손실액 7400만달러(약 832억원)보다 많았다.

매년 손실계좌수가 이익계좌수보다 최소 2배 이상 많았다. 지난해 1분기 기준 개인투자자의 해외 장내파생상품 계좌 총 1만3918개 중 9396개가 손실계좌로 집계됐다. 손실계좌가 이익계좌보다 2.1배 많았다.

2017년에는 개인 계좌 총 2만1891개의 계좌 중 1만5677개, 2016년에는 총 1만9870개 계좌 중 1만4494개가 손실계좌로 나타났다. 2017년과 2016년 손실계좌가 이익계좌보다 각각 2.5배, 2.7배 많았다.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는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원유, 귀금속 등 국내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다양한 상품에 대한 투자·헤지(위험 회피) 수요 △풍부한 유동성 △HTS 등을 통한 거래편의성 향상이 증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해외 장내파생상품(FX마진 제외) 투자자는 대부분 개인투자자였다. 작년 1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 장내파생상품거래 투자자수는 4만3612명으로 이중 93.6%가 개인투자자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규모는 꾸준히 늘었다.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대대금은 2015년 1조5000억달러(1686조9000억원), 2016년 1조6000억달러(1799조3600억원), 2017년 1조8000억달러(2024조2800억원)를 기록했다.

거래규모 증가와 함께 개인투자자 수도 늘어 1인당 거래금액은 소폭 줄었다. 개인 1인당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금액은 △2011년 3577만달러(402억원) △2013년 5172만달러(582억원) △2015년 4387만달러(493억원) △2017년 3878만달러(436억원)를 기록했다.

해외 장내파생상품은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되거나 유사 해외 파생상품으로 지정된 선물·옵션거래를 말한다. 유로스탁50, 미니S&P500, 원유, 금∙은 등 43개 거래소에 200개 내외 상품이 있다. 유사 해외파생상품은 귀금속(금·은 등), FX마진(이종통화 간 환율변동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외국환 거래의 일종) 등이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에서 개인투자자의 투자 손실이 이어지고 있지만 투자자 수와 거래규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거래 전 상품, 거래위험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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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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