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북미정상회담 D-13] 김정은, 하노이 이동수단 4가지 시나리오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08:47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김정은, 전용기 '참매-1호'에 몸 실을까…中여객기 또 임차하나
일각선 전용열차 탑승·고려항공 Tu-204 활용 가능성도 제기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의외성 넘버 원’이라 일컬어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하노이 회담을 앞두고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그중 김 위원장의 이동 수단을 두고 각종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 전용기 ‘참매-1호’에 몸 실을까

먼저 김 위원장이 자신의 전용기인 ‘참매-1호’를 이용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참매 1호는 구소련 시절인 ‘일류신(IL)-62M’을 개조한 것으로 항속거리는 약 1만㎞다.

일류신-62M 기종의 모델은 1974년에 생산을 시작해 1995년 단종됐다. 북한은 1980년대 초반 이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거리가 2400㎞인 점에 비춰볼 때 수치상으로는 운행하는 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너무 노후화 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안전성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지난 2014년 11월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참매-2호’를 타고 러시아를 방문한 최룡해 당시 노동당 비서는 평양으로 회항했다 다시 모스크바로 향한 바 있다. 참매-2호는 참매-1호와 같은 기종이다. 이에 근거 ‘기체이상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10일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400 여객기에서 내려오고 있다.[사진=조선중앙통신]

◆中여객기 또 임차?

김 위원장은 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 중국 지도부 전용기인 보잉 747-400을 임차했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 공산당 최고위급 간부들이 이용하는 기종이다.

중국이 북한에게 여객기를 임차해준 것을 두고 당시 북미 혈맹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번에도 중국 여객기를 임차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한다. ‘정상국가’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대내외에 비춰질 이른바 최고지도자의 이미지를 고려할 것이라는 얘기다.

조성렬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또 중국 여객기를 타고 타국으로 가기에는 부담이 클 것”이라며 “중국의 종속국가라는 이미지가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4일 평양국제공항에 고려항공 여객기가 주기장에 계류하고 있다.[사진=뉴스핌 DB]

◆고려항공 Tu-204 탈까?…열차 이용 가능성도 제기

김 위원장이 북한 내 유일한 국제항공사인 고려항공 여객기를 이용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장거리 운행 문제가 지적돼온 참매-1호, 자존심을 구길 수 있는 중국 여객기 임차보다는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는 얘기다.

고려항공은 지난 1992년과 2008년 러시아로부터 투폴레프-204(Tu-204)를 도입해 현재 운행하고 있다. 이 기종의 항속거리는 6000㎞로 최대 200명이 탑승할 수 있다. 2008년에 도입한 투폴레프-204의 경우, 참매-1호보다 ‘젊다’. 이에 근거 안전성 측면에서는 더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현재 베이징, 상하이 노선 등에 운용되고 있는 기체”라며 “김 위원장과 수행원들을 태우고 하노이로 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자신의 전용열차인 ‘1호열차’를 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평양에서 중국 단둥을 거쳐 표준궤 구간인 베트남 국경까지 이동한 뒤, 협궤구간을 고려 기관차를 교체해 하노이까지 움직인다는 시나리오다.

다만 이동하는 데만 60시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열차보다는 항공편을 이용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