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미국 작년 12월 소매판매 9년간 최대 후퇴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23:33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23:3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말 미국의 소매판매가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후퇴하면서 소비 둔화 우려에 힘을 줬다.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연말을 맞이하고도 미국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았다.

미 상무부는 14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1.2% 감소한 5058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0.1% 증가할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를 크게 밑도는 결과다.

연말 소매판매의 감소는 경제 둔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자동차와 건축 자재를 제외한 모든 소매판매가 감소해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제퍼리스의 워드 매카시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수치가 끔찍하다”면서 “성탄절 시즌 판매 발표가 대체로 꽤 탄탄했던 것과 크게 대조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매카시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앞으로 상당 기간 금리 정상화를 제쳐둘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말 쇼핑객[사진=블룸버그통신]

12월 백화점 판매는 한 달 전보다 3.3% 줄었으며 스포츠용품과 서점 판매 역시 4.9% 감소했다. 건강 및 퍼스널 케어 부문의 판매도 2% 줄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말 휘발유 가격이 내리면서 소매판매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평균 2.37달러로 11월 2.65달러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주유소 판매액은 5.1% 감소했다.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며 2018년 전체로는 5.0% 늘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12월 1.8% 감소해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9% 줄어 2014년 초반 이후 최대폭으로 후퇴했다.

아마존닷컴과 같은 비점포 소매업체의 소매판매는 한 달 전보다 3.9% 줄어 2008년 11월 이후 가장 크게 줄었다.

소매지표의 부진은 미국의 경제활동에서 70%가량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의 둔화 신호로 읽힌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신용 및 직불카드 지표를 볼 때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OA는 “휘발유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2016년 중반 이후 우리가 본 가장 약한 추세이며 소비자들이 2019년을 맞이하면서 소비를 줄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