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외무성이 미국 여야 의원들이 의회에 제출한 ‘한미일 공조’ 결의안에 대해 “한국에 대한 불만을 반영한 것”이라고 풀이했다고 14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결의안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한미일의 협력을 호소하는 내용이지만, 실제로는 미국 내에 쌓여 있는 한국에 대한 불만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의 여야 의원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일본 관계에 대한 강력한 지지와 협력의 중대성을 확인하는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통신은 “오는 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내에서는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 역사문제를 둘러싼 한일관계 악화가 한미일 3국 결속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결의안이) 한국의 대일 자세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미 의회의 동향을 주시해 나갈 자세”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14일 기자회견에서 “관심을 갖고 논의의 추이를 주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중의원에서 외교연설을 하고 있는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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