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트럼프, 민주당에 연패 만회하려 북한에 베팅" - 폴리티코

기사입력 : 2019년02월18일 05:29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2차 회담 성공하면 재선용 외교 성과 마련...실패시 정치적 위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에서 민주당에 당한 연패를 만회하기 위해 북한에 베팅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각)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분석했다.

오는 27일~28일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핵 개발 포기 대가로 경제 고립 종식을 논의하는 것이 ‘바보의 심부름(fool’s errand)’이라는 일각의 비판까지 나오고 있지만,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다루는 것보다는 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매체는 최소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은 작년 11월 중간선거부터 최근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사태까지 계속해서 민주당에 완패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다줄 기회가 될 수는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백악관에서 강조했듯이 “많은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그의 말대로 2차 회담이 아주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자신의 2020년 재선에 내세울 역사적 외교 성과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2차 회담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능력 부족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차관을 지낸 에릭 에델먼은 "김 위원장과의 또 한 번의 회담이 지금까지 나온 것보다 더 진지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의회와의 (셧다운) 논의 교착에 더해 ‘나 혼자서도 고칠 수 있다’, ‘내가 역대 가장 훌륭한 협상 해결사’라는 주장에 힘이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트럼프가) 우방국을 열 받게 하고 적과 손잡았다면서 비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실질적인 양보를 얻어낸다면 “자신의 방법이 비정통적이나 결과는 만들어낸다는 주장에 근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과 가까운 한 공화당 의원은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핵 외교 세부사항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은 채 지속되던 대북 교착 상황에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는 점에 더욱 주목할 것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 입지에는 주로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비평가들은 김 위원장이 아부성 편지를 보내는 등 허세만 부리는 트럼프의 특징을 이용하면서 점차 국제사회에서의 ‘왕따’ 꼬리표를 떼려 하고 있다면서, 작년 6월 싱가포르 1차 회담 때도 진정한 외교적 성과가 나왔다기보다는 언론에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했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1차 회담을 절대적인 성공이라고 강조하지만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에 대한 로드맵을 서면으로 마련하자는 미국 측 요구는 북한의 반대로 관철되지 못했다.

다만 매체는 이러한 회의론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연하게라도 북한이라는 현재 가장 어렵고도 위험한 국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 전문가인 그레이엄 엘리슨 하버드대 교수는 "정상적인 외교가 아니지만, (트럼프가) 정상적인 대통령도 아니다”라면서 “아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도 모르게 아주 훌륭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또 낙관론자들은 최근 스티븐 비건 대북특사의 행보가 추진력을 얻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회담 성공을 점치고 있다.

작년 8월 이후 북한 측 대표와 만남 성사에 애를 먹었던 비건 대표는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에 대통령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 사실이 공개되면서 대통령과 실제로 마주한다는 사실을 북한에 확인시켜 입지가 커졌다는 것이다.

2010년 미 국무부에서 대북 비핵화 협상에 관여했던 조엘 위트 스팀슨센터 선임 연구원은 양측 입장이 조금씩 진전되고 있는데 이는 고무적인 신호이며 “(2차 회담의) 실질적 결과는 1차 때보다는 더 커야 한다는 인식이 분명히 있는데, 나는 2차 회담이 (1차보다는) 더 나아질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