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18일 회동에도 "합의점 못 찾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홍영표 민주당·나경원 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국회에서 회동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에 합리적인 조건을 얘기했음에도 수용하지 않아 더 이상 논의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 특검 수용이 어려우면 최소한 (손혜원 무소속 의원) 국정조사 수용 후 여당이 주장하는 이해충돌조사위원회 설치 부분을 수용하겠다고 했음에도 여당이 더 이상 논의의 진전을 보이려 하지 않았다”며 “우리로서는 합리적 수준으로 제안을 했지만 여당의 국회 정상화 의지가 없다고 보여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그동안 국회 정상회 조건으로 '김태우 특검'과 '신재민 국회 청문회', ‘손혜원 국정조사’ ‘조해주 선관위 위원 임명 철회’ 등을 요구해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2.18 kilroy023@newspim.com |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일단 여야 간 이견과 쟁점사안에 대해 얘기하더라도 국회는 조건 없이 정상화하자고 했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졌다”며 “계속 대화하고 빠른 시일 내에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최저임금위원회가 3월에 재개되는데 결정 체계 개편 논의 등을 2월 국회에서 마무리해야 하는데 안타깝다”면서도 “양당의 정확한 의사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 있던 회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오후에도 협상을 이어나가 빠른 시일 내에 매듭이 지어질 수 있도록 중재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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