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일왕 사죄’ 발언에 대한 사죄를 요구한 일본 측의 태도를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극히 유감”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 격인 스가 장관은 18일 브리핑에서 “지난번 문 의장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으며, 그 후에도 또 부적절한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며 “극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스가 장관은 “본 건에 관한 우리의 엄중한 입장은 일관되다”며 거듭 문 의장의 사죄와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문 의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과할 쪽이 사과는 안 하고 나한테 사과하라는 것은 뭐냐”며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으로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죄를 요구하는 일본 측의 대응에 대해 “코너에 몰린 아베 총리가 정략적인 사고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일 공조를 더 튼튼히 할 생각을 해야 큰 정치인이 아니냐”며 “이것(위안부 문제)을 왜 끌어들여 쟁점화하느냐. 달을 보라고 했더니 달은 안 보고 손가락만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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