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베트남 리포트] 북미정상회담, 'K푸드'도 빛 본다 "낙수효과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만두부터 소주·막걸리까지… 현지인 입맛도 매료 시켜
식품업체 베트남 공략 속도...현지기업 인수·투자 확대
가공식품부터 막걸리, 사료, 과자, 식자재 등 영역 확장 중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북미정상회담 개최국인 베트남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국내 업체들도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시장은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식품 기업들도 잇달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추세다. 가공식품부터 주류, 사료, 과자, 식자재 등 다양한 영역에 국내 식품 업체들이 진출했다.

CJ제일제당 베트남 빈딘 생물자원 공장 전경.[사진=CJ제일제당]

베트남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업체는 CJ제일제당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베트남에 6번째 사료 공장을 건설했다. 앞서 2001년 베트남 롱안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2006년 흥옌 공장, 2008년에는 양어제품 전용 생산거점인 빈롱 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2015년에는 동나이 공장을 건설하고 2018년 1월 하남 공장에 이어 여섯 번째 빈딘공장을 준공, 베트남에 총 6개 사료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회사 측은 돼지 생산부터 도축, 가공, 판매까지 이르는 계열화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베트남에 설립한 ‘동남아시아 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화 사료 및 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식품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2016년 2월 베트남 김치업체인 킴앤킴을 인수한 바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냉동식품업체 까우제를 인수했으며, 2017년 3월에 수산·미트볼 가공업체 민닷푸드도 인수했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베트남 호치민 시에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세우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 700억 원을 투자해 호치민 시에 있는 히엡푹 공단 내 2만평 규모다.

내년 7월 완공 예정인 기지는 주력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 비비고 김치, 가정간편식(HMR), 냉동편의식품, 육가공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을 확대해 2020년까지 베트남에서 매출 7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호치민 지역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오리온은 지난해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현지화 기준)이 19%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초코파이·마린보이(고래밥)·오스타(포카칩) 매출이 20% 이상 신장했다. 오리온은 올해 베트남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쌀을 함유한 스낵 및 크래커 제품 출시하고, 양산빵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 동다구 힌투캉 지역에 위치한 ‘진로바베큐’ 1호점 앞에서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하이트진로]

주류업계도 베트남 시장에 불어온 한류 열풍을 잇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주류 업체 중 유일하게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에는 호치민에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소주 수출은 법인 설립당시인 2016년에는 10만5000상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까지 매해 3년간 연평균 46% 이상 기록하는 등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달에는 베트남에서 한국식당 프랜차이즈 1호점 ‘진로바베큐’를 오픈하고 현지인 시장 확대도 나섰다.

진로바베큐는 하이트진로베트남이 팝업스토어와 진로포차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인이 선호하는 업태와 메뉴 등을 고려해 만들어진 한국 식당이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한식 및 가성비 높은 뷔페레스토랑과 핫팟(샤브샤브)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진로바베큐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샤브샤브와 숙성된 고기를 메인으로 한 한식 고기뷔페 주점(대포집)을 오픈했다.

하노이시 동다구 힌투캉 지역에 위치한 진로바베큐 1호점은 주상복합 아파트 및 공공기관 오피스가 몰려있는 로컬 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식당가 및 상점가가 몰려있는 곳이다. 회사 측은 로컬 상권에 위치한 진로바베큐를 통해 소주의 현지화를 확대시켜 프랜차이즈를 안착 시킨다는 전략이다.

전통주 기업인 국순당은 베트남 주요 대형마트와 업소 등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11년 국순당 생막걸리로 베트남에 막걸리를 첫 수출한 국순당은 2016년부터 과일막걸리로 확장, 본격적인 현지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순당의 베트남 수출은 2017년 기준 2년 전보다 40% 성장했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식품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베트남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현지 시장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또한 현지에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만큼 낙수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