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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D-6] 3차 회담 예고한 트럼프...판문점·평양·워싱턴까지 거론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16:35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문성묵 "2차 회담서 기대치 낮추는 발언" 의미심장
일각선 3차 북미정상회담 5~6월 개최 가능성 제기
판문점·중국·평양·워싱턴 등 개최지 후보군 거론돼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미 3차 회담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발언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를 두고 단계적 비핵화 접근을 공식화함으로써 북미 간 ‘대화 동력’을 이어가려는 복안이라는 분석과 2차 회담에서 큰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예고하는 복선이라는 엇갈린 관측이 제기됐다.

◆ 한 박자 빠른 3차 정상회담 예고…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경우에든 이번(2차 북미정상회담)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마지막 만남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북제재 완화’를 두고서는 “대북제재를 풀어주고 싶다”면서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이 진전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베네수엘라 위기에 대해 연설차 플로리다국제대학교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고유환 "단계별, 동시행동, 동시병행식의 실용적 접근 의도"

트럼프 대통령의 일련의 발언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미국의 상응조치’의 빅딜이 한 차례의 단발성 회담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전날 “비핵화를 위한 긴급한 시간표가 없다”는 발언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 박자 빠른 3차 정상회담 예고는 미국 조야에서 제기되는 회의론을 불식시키는 한편 ‘단계적 비핵화’ 구상에 힘을 싣는 두 가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1차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이는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는 2차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발언을 미리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처음부터 완벽한 합의를 도출하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게 아닌 단계별, 동시행동, 동시병행식의 실용적 접근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북핵 문제가 하루 아침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정상회담 일자부터 잡고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며 “이 때문에 북한이 계속 강경하게 '버티기 모드'로 나오면 협상 이슈를 합의할 시간이 너무 없을 것, 이런 점을 반영하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12일 단독 정상회담 후 열린 확대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찌감치 3차 북미정상회담 예고…판문점, 평양 혹은 워싱턴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후보군과 구체적인 시기까지 점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북아시아 일정표를 근거로 한 관측이다.

일본 NHK 방송은 21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26~28일 일본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초 왕위를 계승하는 나루히토 왕세자를 접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6월 28일 도쿄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5월과 6월 한 달 간격으로 일본을 2차례 방문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장소로는 판문점과 중국 베이징(北京), 심지어 평양과 워싱턴까지 거론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평양과 워싱턴이 언급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상설대표부 설치 등에 합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평양 또는 판문점, 중국 등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남·북·미·중 4자 간 종전선언 논의를 구체화할 수 있다.

대북 전문가들은 3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른 시기에 개최될지 여부는 이번 하노이 2차 정상회담에 달렸다고 입을 모았다.

임 교수는 “북미 간 협상 방식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만나서 담판을 짓는 형식”이라면서 “이는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아무 것도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향후 북미 간 2차 정상회담 합의 이행경과에 따라 고위급회담 또는 잘 진행되면 3차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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