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베트남 리포트] 국내보다 뜨거운 K팝 열풍…차세대 한류 요충지로 뜨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23일 10:45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K팝 열풍이 거세지면서 영향력 또한 가히 대단하다. 초창기 한류 열풍이 일본에서 시작됐다면, 이제는 규모 또한 커졌다. 내로라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해외 투어를 돌 때, 동남아에서 빼놓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베트남이다. 이제는 베트남이 차세대 한류 요충지로 떠올랐다.

◆ 국내보다 뜨겁다…베트남에 부는 K팝 열풍

1세대 한류와 K팝 열풍은 일본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이제 국내만큼 K팝이 뜨거운 곳이 베트남이다. 각 아이돌 그룹에서 동남아 출신 멤버가 합류하면서, 해당 지역에서 K팝에 대한 인기 역시 더욱 커지고 있다.

그룹 슈퍼주니어 [사진=뉴스핌DB]

가장 먼저 베트남에서 K팝의 인기를 실감한 가수는 SM엔터테인먼트의 슈퍼주니어다. 이들은 지난 2011년 베트남 호치민 고다우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슈퍼주니어의 세 번째 아시아투어 ‘슈퍼쇼3’가 열리자 9000여명의 관객이 운집했다.

베트남에는 유독 젊은 인구가 많은 만큼, K팝 열풍은 대단하다. 현지에서는 K팝 그룹 커버 댄스가 유행하고 있다. 공공장소에서 커버 댄스를 선보이는 ‘K팝 인 퍼블릭 챌린지(Kpop in public challenge)’는 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중에서도 지난 1년간 인기를 끈 것이 바로 걸그룹 블랙핑크다. 유튜브에서 블랙핑크의 음악 재생 횟수는 28억회에 달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베트남의 누적 재생이 2억1100만회로 4위다. 5위인 한국 1억5600만회보다 앞선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음악 누적 재생 횟수 또한 한국을 앞지른 국가가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지난 1년간 4억4400만회를 재생하며 한국보다 1억3100만회 더 들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뉴스핌DB]

한 가요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K팝의 열기는 생각했던 것 보다 매우 뜨겁다.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베트남 호치민에서 특집 촬영을 진행하면, 가수들뿐 아니라 스태프 역시 그 K팝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 대해 놀라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쉬운 것은 베트남 내에 많은 관객을 운집할 수 있는 공연장이나 경기장이 많지 않다. 베트남 내에 큰 공연장이나 경기장이 지금보다 더 생긴다면, 가수들과 방송사들 역시 현지에서 많은 공연과 K팝 관련 콘텐츠를 만들 여건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소속사 RBW가 알아봤다…차세대 한류 요충지

K팝의 열풍이 뜨거워지자, 엔터사에서도 베트남을 차세대 한류 요충지로 공략하고 있다. 현재 마마무, 원어스, 브로맨스가 속한 RBW는 2013년부터 동남아시장 진출을 노렸고, 한류 열풍이 거세지기 시작한 베트남에서 기회를 잡아 지난 2015년 현지법인을 세우고 본격 진출했다.

걸그룹 블랙핑크 [사진=뉴스핌DB]

중국시장에 집중한 다른 엔터업체들은 현재 한한령(한류금지령)에 주춤하고 있지만, 베트남을 선택한 RBW는 2016년부터 네이버 영상 콘텐츠 서비스 ‘네이버 V 라이브’의 베트남 현지 제1협력사로 선정, 영상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RBW 베트남은 연예인 양성 프로그램인 ‘아티스트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수출해 또 다른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단순히 자사 소속 연예인을 육성하고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RBW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K팝 스타들처럼 베트남 현지 스타를 키워내고 있다.

이처럼 RBW는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고, K팝에 대한 관심이 큰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RBW보다 먼저 베트남에서 K팝 열풍을 인지한 곳이 있다. 지난 2012년 CJ ENM에서 한·베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호치민 푸스토스타디움에서 ‘M-LIVE MO.A in 베트남’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허각, 제국의 아이들, 산이, 하이니 등이 참여했다.

RBW가 베트남 현지에서 프로듀싱 중인 가수들 [사진=RBW 홈페이지]

당시 콘서트에 대해 CJ ENM 측은 “베트남은 한류 열풍의 주요지일 뿐 아니라 문화적 원류를 나눈 친밀도가 높은 국가다. 실제 베트남에서는 K팝이 일상적으로 들려오고 있으며, K팝 아티스트의 공연 티켓이 최고의 선물로 인식될 만큼 한류에 우호적이기 때문에 당시 공연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보이그룹 NCT의 베트남 팀도 향후 론칭을 계획하고 있을 정도로 현지는 K팝의 요충지로 떠올랐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한류와 K팝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는 것이 엔터사다. 베트남에서 K팝에 대한 열풍이 뜨겁다는 것은 예전부터 익히 알고 있었다. 그리고 아티스트들이 앨범을 발매할 때, 아이튠즈 각 나라 차트에서도 베트남의 음원 순위가 높게 기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안무 영상이나 커버 댄스에 대한 반응도 빠르게 따라오는 만큼, 각 소속사에서 현지 관련 콘텐츠 기획·제작을 염두에 두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