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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D-3] 김정은 ‘1호 열차’…인공위성까지 피하는 만능열차

기사입력 : 2019년02월24일 13:58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김일성 때 러시아에서 들여와…김정일도 애용
방탄 유리에 적외선 흡수 코팅…내부엔 귀빈실‧의료시설까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고 알려지면서 특별 열차인 ‘1호 열차’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오후 5시경 1호 열차를 타고 평양을 떠나 하노이로 출발했다. 김 위원장이 탄 1호 열차는 26일 중국과 베트남의 접경 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3월 29일 중국을 방문, 1호열차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정식 명칭은 ‘태양호’…김정일도 애용·김정은은 2018년 북중 정상회담 때 첫 공개

1호 열차의 정식 명칭은 ‘태양호’다. 태양호는 북한 최고 지도자가 이용하는 전용 특별 열차의 정식 명칭으로 흔히 ‘1호 열차’라고 부른다.

이 열차는 스탈린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김일성 전 주석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고지도자로 이 열차를 적극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다.

김정일 위원장이 고소공포증이 심했다는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은 지방 시찰은 물론 중국, 러시아를 방문할 때 1호 열차를 애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이 건강이 악화됐을 때 해외에서 수술을 받을 때도 이 열차를 이용했을 정도로 김정일 시대엔 전용기 그 이상의 역할을 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로는 한동안 존재감이 없었다. 그러다 2018년 3월,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때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6월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에 갈 때는 1호 열차가 아닌 시 주석의 전용기 중 하나인 에어차이나(CA) 여객기를 이용했다. 그러다 다시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에 갈 때는 1호 열차를 타고 가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호열차에 탑승해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차체 하부 및 유리 방탄 처리…인공위성 감시 피하고자 적외선 흡수 코팅도

1호 열차는 ‘없는 것이 없는 열차’로 알려져 있지만, 외관은 다소 허름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각에선 ‘테러 표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외관은 허름하게 한 것’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내부는 무척이나 화려하다. 조선중앙TV 등 북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모습을 보면, 내부는 흰색 자재로 마감됐고 바닥은 대리석 혹은 유사한 재질로 처리됐다. 여기에 의자 시트는 가죽이며, 벽걸이 TV 등도 갖추고 있다. 귀빈실 및 의료 객차도 있다.

특히 차체 하부가 방탄판으로 보강돼 있고, 유리도 방탄 유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인공위성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적외선 흡수 코팅도 했다.

최고 속도는 100km 미만이라고 알려져 있다. 다만 안전과 보안 등을 이유로 60~70km 이상은 달리지 않는다.

때문에 1호 열차는 김정은 위원장이 외국 방문 시 가장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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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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