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MWC19] "e스포츠로 할리우드 영화" SKT·컴캐스트 사업 '주목'

기사입력 : 2019년02월25일 09:16

최종수정 : 2019년02월26일 06:44

SK텔레콤 산하 e스포츠팀 'T1' 모태로 JV 설립...컴캐스트 2대주주

[바르셀로나=뉴스핌] 성상우 기자 = "e스포츠는 영화, 웹툰, 뮤직 등 미디어 콘텐츠의 원천 콘텐츠가 될 것이다. 우리 파트너 컴캐스트가 보유한 NBC유니버셜이 글로벌 4대 영화제작사다. e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수도 있고 가상현실(VR) 콘텐츠로 만들 수도 있다."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컴캐스트'와 e스포츠 공동 사업을 진행하기로 한 SK텔레콤의 허석준 전무가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제시한 e스포츠 산업의 미래상이다. e스포츠는 본연의 스포츠 영역을 넘어 멀티미디어 산업 전반으로 활용될 수 있는 문화·경제적 가치가 무궁무진하다는 판단이다.

허석준 SKT 전무가 'MWC19' 개막 하루 전인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e스포츠 파트너십 체결 관련 발표하고 있다. 2019.02.24. [사진=성상우 기자]

허 전무의 말대로 e스포츠는 블록버스터급 할리우드 영화의 소재가 될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영화 '레디플레이어원'에 나오는 것 처럼 이용자들이 VR 장비를 쓰면 곧바로 e스포츠 경기장에 실제 참여한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가상현실(VR) 콘텐츠로도 재탄생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컴캐스트는 양사가 공동 설립하는 조인트 벤처(JV)를 통해 이 같은 구상을 하나씩 실행에 옮긴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MWC19' 개막 하루 전인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컴캐스트 그룹의 ‘컴캐스트 스펙타코어’(Comcast Spectacor)와 JV 'T1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설립 등을 담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SK텔레콤의 e스포츠팀인 'T1'을 모태로 JV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T1을 소유 중인 SK텔레콤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컴캐스트는 지분 투자를 통해 2대 주주가 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 계약 관련 구체적 사항들은 공개하지 못하지만 SK텔레콤과 컴캐스트가 공동으로 경영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는 설명이다.

컴캐스트의 e스포츠 총괄을 맡고 있는 터커 로버츠는 "e스포츠는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이다. 10~30대 밀레니엄 세대가 주축인 시장에서 콘텐츠·미디어 산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 1위 통신사이자 세계적인 팀 'T1'을 보유한 SK텔레콤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면 굿즈, 미디어, 콘텐츠 등 새롭게 전개할 수 있는 사업이 굉장히 많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스포츠 협업 관련 SKT와 컴캐스트가  'MWC19' 개막 하루 전인 24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019.02.24. [사진=SKT]

파트너로 SK텔레콤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그는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 진출해 있는 여러 e스포츠 팀을 검토하던 중 T1이 분사해서 파트너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3개월간 논의했다"면서 "SKT가 모바일 회사이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이 가능하고, 컴캐스트의 경우 미국과 유럽 스포츠 채널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우리 자체 콘텐츠 제작 능력도 있기 때문에 제휴 통해서 미국 및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십 체결식에 참석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e스포츠, 미디어 등 New ICT 사업 확대를 함께 할 든든한 동반자를 얻었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