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2018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내역' 발표
개별 후원금 상위권 10명 중 8명이 민주당 의원
1위 노웅래, 3억2379만원...이어 박주민·힌정애 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가운데 절반 이상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계좌로 들어갔다. 특히 후원금 상위 10명 중 8명에 민주당 의원들이 이름을 올리며 집권 여당의 '파워'를 톡톡히 보여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6일 공개한 ‘2018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내역’ 집계 결과, 지난해 총 모금액 493억8291만원 가운데 261억8358만원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후원됐다. 전체 후원금의 53%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자유한국당 152억9476억원, 바른미래당 31억4674만원, 민주평화당 28억3384만원, 정의당 8억9374만원, 무소속 7억2655만원, 민중당 1억3093만원, 대한애국당 1억7276만원 순이었다.
이는 고(故) 노회찬 의원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군현 전 의원을 제외한 국회의원 298명(지난해 12월31일 기준)에 대한 후원금을 집계한 결과다.
의원 1인당 평균모금액은 1억6571만원으로 2017년(1억8093만원)과 2016년(1억7964만원)에 비해 다소 줄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이 25일 국회에서 3.1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2019.02.25 yooksa@newspim.com |
이중 연간 모금한도액을 초과한 후원회는 34곳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은 의원은 3억2379만원을 기록한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었다.
이어 후원금 상위 10위 의원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3억2143만원) △한정애 민주당 의원(3억2067만원) △이해찬 민주당 의원(3억1722만원)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3억1406만원) △박용진 민주당 의원(3억1392만원) △안규백 민주당 의원(3억1217만)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3억987만원) △전재수 민주당 의원(3억918만원) △김영주 민주당 의원(3억910만원) 순이다.
한편 정당 후원금은 총 43억7836만원으로 정의당에 대한 모금액이 가장 많았다. 정의당에게 총 16억9431만원이 모금됐다.
다음으로 민중당 13억9947만원, 대한애국당 4억5224만원, 더불어민주당 2억7041만원, 녹색당 1억8912만원, 노동당 1억8912만원, 우리미래당 1억5630만원, 바른미래당 1591만원, 민주평화당 64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중앙당후원회를 설치하지 않아 집계에서 빠졌다.
중앙당후원회제도는 2006년 폐지 이후 2017년 6월 30일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다시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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