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만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상승 출발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장 초반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반락했다. 닛케이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37% 하락한 2만1449.39엔에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아시아 증시 부진과 2018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종료를 앞두고 나타난 매도 압박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MSCI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지수는 0.5% 내렸다.
토픽스(TOPIX)는 전 거래일 대비 0.23% 내린 1617.20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모넥스 증권의 타카시 히로키 선임 전략가는 "무역 긴장 완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적인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일본 증시에 도움이 됐다"면서도 "회계연도 종료를 앞두고 나온 윈도드레싱성(기관 투자가들이 결산기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것) 매도가 시장의 상승세를 제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는 이어 "닛케이 지수가 2만1700엔에 다다르면 매도 압박이 완화될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숏 셀러들의 포지션을 바꾸도록 강요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여기서 전문가가 말한 2만1700엔은 지난해 10월 기록한 27년 만의 최고 종가와 12월에 나타낸 20달 만의 최저치의 가운데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달러화 대비 엔화 약세에 힘입어 자동차 제조업체를 비롯해 수출 관련 주식이 상승세를 보였다.
마쯔다와 혼다는 각각 0.3%, 0.1% 올랐다. 닛산자동차는 0.5% 더했다.
국제유가 급락 여파 속에 석유·천연가스 개발업체인 인펙스와 정유회사인 쇼와셸석유는 각각 3.8%, 2% 내렸다. 코스모에너지홀딩스는 2.3% 하락했다.
반면 유틸리티와 헬스케어 등의 방어주는 선전했다. 도쿄전력과 제약업체 다이이치산쿄는 각각 1.1%, 2.7% 올랐다.
이즈츠야는 2019년 2월까지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11억엔에서 13억엔으로 상향 조정한 이후 11% 급등했다.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시한 연장 소식에 5% 이상 급등하며 랠리를 펼쳤던 중국 증시는 이날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7% 하락한 2941.52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50% 내린 9089.0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중심의 CSI300지수는 1.20% 하락한 3684.69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하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45분을 기준으로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65% 하락한 2만8770.18포인트를, H지수(HSCEI)는 0.65% 내린 1만1554.89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1만0391.5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26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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