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북미정상회담]트럼프·金, 오늘 하노이 정상회담..영변+α·종전선언·남북경협·연락사무소 놓고 담판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05:00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9

김정은 26일 오전, 트럼프 밤 각각 하노이 입성
1박 2일간 5차례 만나 비핵화와 상응조치 집중 논의

[뉴욕·하노이=뉴스핌]김근철 특파원·특별취재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차례로 입성했다. 두 정상은 27일부터 1박 2일간 5차례 만나 북한의 영변 핵 기지 폐쇄와 남북경협을 위한 대북 제재 완화, 한반도 종전 선언, 북미 연락 사무소 개설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밤 9시쯤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착륙,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의 영접을 받은 뒤 전용차인 비스트를 타고 곧바로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로 향했다.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올린 트위터를 통해 “방금 베트남에 도착했다. 하노이에서 대단한 환대를 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엄청난 군중들, 그리고 많은 사랑!”이라고 썼다.

특별 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던 김 위원장은 66시간에 달하는 여정 끝에 이날 오전 베트남의 중국 접경지인 동당역에 도착했다. 이후 승용차로 갈아탄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숙소인 하노이 멜리아호텔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50분간 베트남 주재 북한 대사관을 방문한 것 이외에는 숙소에 머물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준비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등에 따르면 양 정상은 27일 오후 간단한 단독회담 및 환담을 갖는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8개월 만의 재회다. 

동당역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후 양 정상은 '친교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만찬에는 미국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북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이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오는 28일에는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담은 '하노이 선언'에 서명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담판을 통해 ‘하노이 선언’에 어떤 합의를 포함시킬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영변을 포함한 추가 핵 시설 폐쇄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 중단▲남북협력을 위한 대북 제재 완화 ▲한반도 종전선언 ▲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연락 사무소 설치 등이 협상 테이블에서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악수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타임스(NYT)는 서울발 기사를 통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미 간 연락 사무소 개설, 영변 핵시설 폐쇄, 한미 연합 훈련 중단 및 주한 미군 감축, 남북 경협을 위한 제재 완화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인터넷 매체 복스(Vox)는 북미가 북한 영변 핵시설 폐쇄와 남북경협을 위한 일부 제재 완화, 북미 연락사무소, 한반도 평화 선언 등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복스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에 대해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을 인용, 양측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 회담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합의가 상당히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복스가 보도한 잠정 합의안에 따르면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서 핵 물질 생산을 중단하고 미국은 상응 조치로 남북경협을 위한 일부 유엔 제재 완화를 추진한다. 한 관계자는 영변 이외에 다른 핵 관련 시설도 이같은 합의 내용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지난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이사회 총회에 참석,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북미가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해 구체적인 조치에 합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영변 핵 시설 이외에 추가 시설 폐쇄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복스는 이밖에 북미는 한국전쟁을 상징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평화 선언과 함께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연락 사무소 설치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의 추가 송환도 합의문에 포함될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복스는 이같은 잠정 합의안을 소개하면서 “이는 김 위원장에게는 엄청난 승리”라면서도 미국의 입장에선 “별로 그렇지 않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이같은 합의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얻는 것보다는 양보하는 것이 많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